근로자 휴가 일수 줄고 상여금 많아져

  • 입력 2000년 7월 13일 19시 39분


올 여름 근로자들의 휴가기간은 작년보다 짧아진 반면 휴가비는 두둑해졌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 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는 기업 2244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5일 이상 장기 휴무업체는 28.5%로 작년보다 3.0% 포인트 감소했다.

응답업체의 98.8%인 2218개사가 직원들에게 휴가를 줄 계획이라고 응답했으며 4일간 실시하는 업체가 47.6%로 가장 많았다. 이어 3일 이하가 23.9%, 5일 19.2%, 6일 5.6%였으며 7일 이상은 3.7%였다. 휴가 기간이 작년보다 짧아진 것은 일감이 늘어 공장가동률이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공단측은 분석했다.

휴가를 실시하는 업체 중에서도 31.7%인 691개사는 납기 준수 등을 위해 교대근무나 최소 인원을 남기는 방식 등으로 휴가기간 중에도 공장을 계속 돌릴 계획이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다고 밝힌 업체는 1616개사로 72.0%를 차지, 작년의 63.9%에 비해 8.1%포인트 늘어났다. 액수도 대체로 늘어나 100% 이상 지급하겠다는 업체가 작년의 32.2%보다 4.0%포인트 높아진 36.2%였으며 50% 미만을 지급하는 업체는 작년(8.9%)보다 2.0%포인트 줄었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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