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韓投-大投에 4조9000억 공적자금 동시 출자

  • 입력 2000년 6월 8일 19시 43분


정부는 한국투신과 대한투신에 이달 10일 4조9000억원을 한꺼번에 출자키로 했다. 다음달 채권시가평가제 실시를 앞두고 투신사 부실을 한꺼번에 털어내기 위한 조치다.

정부 관계자는 8일 두 투신사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당초 10일 ‘2조원 출자, 2조9000억원 유동성 지원’으로 정했던 방침을 바꿔 4조9000억원(한투 3조원, 대투 1조9000억원)을 한꺼번에 출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예금보험공사가 2조원을 자산관리공사에서, 나머지 2조9000억원은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에서 각각 차입해 출자할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한꺼번에 4조9000억원을 모두 출자함으로써 두 투신사가 부실을 완전히 털고 회사채와 주식시장 등 자금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강화하도록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박래정기자>eco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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