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코스닥주가 거품 우려 등록요건 강화해야"

  • 입력 2000년 1월 12일 19시 02분


거품 주가 논란이 빚어지고 있는 코스닥 시장 정책을 완전 공시주의로 전환하고 등록 기업에 대한 감시를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장했다.

전경련은 12일 ‘코스닥시장 급성장의 허와 실’이란 제목의 연구보고서를 발표, “매출액이 200억원이 채 되지 않는 새롬기술 하나로통신 한글과컴퓨터 등 코스닥 기업의 시가총액이 10대 그룹내 한 그룹의 총 시가총액보다 커 코스닥 주가의 적정성에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며 “시급히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경련은 “단기차익을 노린 이른바 ‘묻지마 투자자’ 양산이 합리적 투자 분위기를 망치고 있다”며 “등록 예정기업의 실상을 있는 그대로 공시하고 재무안정성 등 등록요건을 강화하는 한편 투명한 퇴출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송평인기자> pi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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