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기 '숨고르기'…9∼10월 상승세 둔화

  • 입력 1999년 11월 28일 18시 11분


작년 9월부터 회복세를 보여온 국내경기가 올 9월부터는 상승속도가 둔화되는등 조정양상을 보이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생산 출하 도소매판매 등 주요 실물지표의 증가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어서 경기과열의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중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월중 94.2로 8월과 같았고 10월에도 94.3으로 0.1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쳤다.

순환변동치는 경기동행지수에서 일반적 상승 추세와 계절적 요인 등을 제거해 경기순환을 나타내는 지표로 3∼8월중 0.7∼1.4포인트의 높은 상승세를 유지해왔다.또 10월중 전월대비 생산증가율은 1.7%, 출하증가율은 2.1%를 각각 기록해 9월의 4.5%, 5.0%에 비해 큰폭 낮아졌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8.6%로 9월의 79.0%보다 0.4%포인트 떨어졌다.

하지만 10월중 생산은 자동차와 사무회계용기계 반도체 등에서 수출과 내수가 늘어나면서 작년 동월에 비해 30.6% 증가했다. 작년 10월에 있었던 추석연휴를 감안해도 24.0%로 계산된다.

〈임규진기자〉mhjh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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