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22일]주가 1000선 잠깐돌파 차익매물 몰려

  • 입력 1999년 11월 22일 19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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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초 종합주가지수는 1000선을 잠시 돌파했다가 곧바로 차익매물에 밀려 오후장 한때 970선까지 밀렸다. 그러나 개인투자자 중심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하락폭은 다소 좁혀졌다. 22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5.23포인트 하락한 977.88을 기록.

이날 주식시장은 유가상승이라는 복병을 만나면서 상승탄력이 약해지는 모습. 한 펀드매니저는 “1000선을 잠시 돌파한 후 거래가 줄면서 장이 꼬이는 느낌”이라고 촌평했다.

프로그램 매물이 125억원가량 쏟아지는 등 약 1조2000억원에 달하는 프로그램 매수잔고가 점차 시장에 심리적인 압박을 주는 양상이었다.

현대투신 바이코리아펀드에서 1000억원 이상 환매물량이 쏟아지는 등 수익증권 환매요청이 급증한데다 한국가스공사 공모주청약 대금을 마련하기위한 주식매도가 겹치면서 하락폭을 크게했다는 분석. 투신권은 이날 2200억원가량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조정장의 전형적인 특징인 ‘우선주의 동반강세’가 나타나는 등 당분간 1000선을 목전에 두고 엎치락 뒤치락하는 양상이 펼쳐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

빅5종목중에는 한전을 제외한 삼성전자 포철 한국통신 SK텔레콤이 모두 약세를 면치못했다. 외국인들은 한전 한국합섬 SK를 순매수했으며 외환은행 한빛은행 대덕전자를 순매도. 한별텔레콤은 1237만주 대량거래되면서 단일종목 거래량 1위를 차지했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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