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밀반출 올 8726억 적발…채권 미회수등 수법 다양

외화 밀반출 액수가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밀반출 수법 또한 다양해지고 있다.

6일 관세청 국감자료에 따르면 외화를 해외로 밀반출하려다 적발된 규모는 올 1∼8월중 125건 8726억74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화밀반출 적발규모는 △96년 26건 11억7700만원 △97년 146건 350억1400만원 △98년 75건 989억5600만원 등 해마다 크게 늘고 있다. 밀반출 수법도 97년까지는 외화휴대 또는 외국에서 외화를 받고 국내에서 원화로 결제하는 ‘환치기’ 등이 주를 이뤘으나 지난해부터는 무역을 가장한 밀반출, 외상수출 채권 미회수 등 다양한 수법까지 적발되고 있다.

또 현금과 수표 등 유가증권을 해외로 유출하려다 세관에 적발된 액수도 △96년 10억7700만원 △97년 332억5400만원 △98년 973억6800만원 △올 1∼8월 6437억2200만원 등으로 급증하고 있다.

〈신치영기자〉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