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엿새만에 내림세…999.11 거래량은 4억4196만주

  • 입력 1999년 7월 8일 17시 13분


종합주가지수가 엿새만에 내림세로 돌아서면서 1000 밑으로 밀렸다.

8일 서울증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6.87포인트 내린 999.11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전날 세운 사상최대기록을 깨고 4억4196만주를 기록했다.

코스닥종합지수는 전날의 오름세가 이어져 전날보다 9.60포인트 오른 209.56을 기록, 200대를 돌파하며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거래소시장에서 단기과열을 우려한 외국인투자자들은 2531억원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투신권 등 국내기관투자자들은 1886억원어치를, 개인투자자들은 125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소형주를 공략하는 개인투자자들이 늘면서 소형주군은 1.04%올랐다. 반면 외국인들의 매도가 집중된 대형주군은 1.04%가 내렸다.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84개를 포함, 594개에 달했으나 주가가 내린 종목은 하한가 3개 등 238개 그쳐 개인투자자 선호종목이 오랜만에 오름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하나로통신 현대중공업 등 대형주가 상승세를 주도하며 종목간 상승세 차별화현상이 두드러졌다. 외국인투자자들은 하나로통신 두인전자 등을 팔면서 모두 31억여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현대증권은 “급상승에 따른 조정압력을 투자자들이 공감하고 있지만 간접투자상품의 매수여력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어 추가상승 가능성 또한 높아 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외국인투자자들의 대규모 매도물량이 나오는 등 부정적인 모습이 부각되고 있으므로 주가가 일정폭 오르면 고점에서 나누어 매도하는 전략으로 시장에 대응하는 자세가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용재기자> y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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