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건설은 8일 “노동조합이 2년동안 인건비 2천4백억원을 절감하도록 단체협약을 맺어 이에 대한 화답으로 임시직 등을 제외한 전체 임직원 3천7백명에게 3년 뒤에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스톡옵션을 주기로 했다”며 “다음달 주총에서 통과되면 즉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톡옵션 대상 주식은 동아건설 전체 주식의 15%인 4백40만주로, 직원 한사람당 평균 1천2백주가 돌아간다.
동아건설 직원들은 3년 뒤에 주가가 현재 수준(7천원 안팎)보다 오르면 지금 가격으로 사서 시세차익을 남길수 있고 반대로 현재 수준보다 떨어지면 사지 않아도 된다.
SK그룹은 계열사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임원연봉제와 차등상여금제도를 도입한데 이어 빠르면 올하반기부터 일부 계열사 고위 임원을 대상으로 스톡옵션제도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이날 밝혔다.
〈김학진·황재성기자〉jean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