６대이하 그룹도 구조조정 「칼바람」

6대 이하 36개 그룹이 구조조정을 끝내면 4백67개 계열사 중 3백7개가 합병 매각 청산 등으로 정리돼 1백60개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들 정리대상 기업 중 92개 기업은 완전 청산될 예정이어서 6대 이하 그룹에도 5대 그룹처럼 구조조정 한파가 불어닥칠 전망이다.

금융감독위원회 서근우(徐槿宇)기업구조조정팀장은 18일 일반인 대상 경제강좌에서 “6∼64대 그룹 중 16개 그룹, 기타 8개 그룹, 12개 중견기업이 구조조정을 추진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 중 16개 그룹은 3백5개 계열사 중 43개를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하고 합병 매각 청산 등으로 2백30개를 정리, 계열사를 75개로 대폭 줄일 예정이다.

기타 그룹은 98개 계열사 중 22개를 워크아웃하며 40개를 정리해 58개로 줄일 예정. 중견기업은 64개 계열사를 27개로 줄이는 구조조정을 하고 있다.

정리대상기업을 처리하는 방법은 △합병 61개 △매각 1백21개 △청산 92개 △기타 33개 등으로 집계됐다. 워크아웃을 신청한 36개 그룹 가운데 17개 그룹(77개 계열사)은 워크아웃이 확정됐다. 나머지 18개 그룹은 워크아웃 수용여부를 채권단이 심의중이며 1개그룹은 부적격 판정이 났다.

〈김상철기자〉sckim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