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공영, 부도아픔 딛고 재기 힘찬 「날갯짓」

  • 입력 1998년 9월 24일 19시 03분


작년 5월말 부도를 내고 현재 법정관리중인 한신공영의 재기 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한신공영(관리인 은승기·殷勝基)은 회사정리절차법에 따라 최근 김태영(金泰亨) 전 회장의 주식 전량(9만9천6백69주)을 무상소각하고 자본금을 10분1로 감자한 후 증권거래소에 신주 상장을 했다고 24일 밝혔다.

한신공영은 또 6월부터 개시된 회사정리계획안에 따라 금융기관정리채권 10%가 탕감되고 정리담보권 총액의 15%(7백51억원)를 채권은행단에서 출자로 전환해 총부채가 7천여억원에서 5천6백억원으로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수주 6천3백2억원, 매출 8천6백53억원을 목표로 잡았으며 법정관리가 끝나는 2008년에는 수주 1조2천2백35억원, 매출 1조4천8백75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한신공영은 올해초 부서를 통폐합한뒤 잉여인력을 영업부서로 이동시키는 인사 조치를 단행했으며 건설부문의 사업을 정부공사 수주에 주력하고 유통부문의 각매장을 할인점 위주로 전환했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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