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5대그룹 사업구조조정 수정안 내달중순이전 제출』

  • 입력 1998년 9월 9일 07시 29분


정부는 5대그룹의 사업구조조정 방안과 관련, 7개 업종별로 미해결사항을 보완해 늦어도 10월 중순 이전에 수정안을 제출하도록 재계에 요구하기로 했다.

정부는 9일 오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관에서 열리는 3차 정재계 정책간담회에서 재계가 구조조정 후속지원 조치를 받기 위해서는 이같은 전제조건을 충족시켜달라고 밝힐 방침이다.

컨소시엄 형태가 불분명하게 정리된 석유화학 업종에 대해서는 기업운용 방식 및 경영주체를 명확히 하고 대산단지 외에 울산과 여천유화단지의 구조조정안도 마저 확정짓도록 권유할 계획이다.

현대 LG의 통합반도체 회사 역시 지분문제가 매듭지어지지 않아 구조조정계획 자체의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경영주체를 분명히 해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통합 반도체회사의 경영권 문제를 놓고 그동안 두 그룹 관계자들이 계속 만나 대화를 나눠 이날 이견을 해소하고 가시적인 결론을 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5대그룹은 간담회에서 구조조정안의 취지와 배경을 설명하고 필요한 지원책을 정부에 요구할 계획이다.

3차 정책간담회에는 정부측에서 이규성(李揆成)재정경제부장관 박태영(朴泰榮)산업자원부장관 이기호(李起浩)노동부장관 이헌재(李憲宰)금융감독위원장 진념(陳稔)기획예산위원장 강봉균(康奉均)청와대경제수석, 재계에서는 5대그룹 총수와 손병두(孫炳斗)전경련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한다.

〈반병희·박래정기자〉bbhe4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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