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 회생길 열렸다… 조흥銀 청산방침 철회

  • 입력 1998년 8월 13일 07시 19분


해태그룹 주채권은행인 조흥은행은 12일 해태제과의 자산을 팔아 빚을 갚고 이 회사를 청산하려는 기존방침을 철회하고 대출금을 출자로 전환해 정상화시킨 뒤 지분을 팔아 대출금을 회수하기로 했다.

조흥은행은 13일 채권단회의를 열어 종합금융사 등 비은행 채권기관들이 강력히 건의해온 해태제과에 대한 대출금 출자전환을 확정할 방침이다.

채권단회의에서 출자전환이 확정되면 1∼2개월간 실사를 통해 감자규모를 정한 뒤 감자를 실시한다.

출자전환은 해태제과의 총부채 1조4천억원 가운데 담보가 없는 1조원에 대해 실시하되 각 채권기관의 무담보채권 비율에 따라 분담키로 했다.

한편 비은행 채권단은 출자전환이 결정될 경우 해태제과의 정상화를 위해 1천5백억∼2천억원의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송평인기자〉pi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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