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부, 공기업 해외차입 자제요청

  • 입력 1998년 8월 5일 06시 52분


재정경제부 윤진식(尹鎭植)기획관리실장은 4일 한국전력 등 7개 공기업의 부사장 부총재 등과 회의를 갖고 될수록 해외로부터 외화차입을 자제하고 국내 외환시장에서 외화를 조달해달라고 요청했다.

윤실장은 “공기업들이 대규모로 외화를 차입하면 외환시장에 달러화 공급이 급증해 원화 가치 상승이 가속되고 수출기업이 어려움을 겪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내외간 금리 차이가 줄어들고 해외차입에 따른 환리스크를 감안할 때 필요자금을 국내외환시장에서 조달하는 것이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한전 도로공사 토지공사 등 7개 공기업은 그동안 총 30억∼40억달러의 외화 차입을 추진했다.

〈반병희기자〉bbhe4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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