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中企, 손잡고 해외로…중남미에 개척단 파견

  • 입력 1998년 7월 3일 19시 25분


코멘트
지방자치단체와 중소기업이 손을 잡고 공동으로 해외시장 개척길에 나섰다. 경남 함안군,경북 칠곡군, 광주 광산구 등 14개 기초자치단체와 이들 지역 15개 중소기업은 4일 중남미지역 시장을 공동으로 개척하기 위해 브라질 멕시코 등으로 시장개척단을 파견한다.

기계류 섬유 의류업체 등을 중심으로 한 이들 시장개척단은 12일까지 상파울루와 멕시코시티 등 중남미 거점도시들을 돌며 3백10개 현지업체를 대상으로 제품설명회를 갖고 수출계약도 할 예정.

중남미에 진출하고자 하는 국내기업을 현지에 소개하고 현지 바이어들을 섭외하는 일은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와 지방자치단체국제화재단이 맡았다.

조성휘(趙性暉)함안군수는 “갓 출범한 민선2기 지방자치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질식상태에 빠진 지역경제를 살려야한다는 생각에서 시장성은 있지만 판로에 애를 먹고 있는 지역업체와 함께 수출시장 개척에 나섰다”고 말했다.

녹즙기를 생산하는 부산 동아산업 김일규(金一圭·54)부사장은 “세계시장에 대한 정보와 노하우가 적은 중소기업에 지방자치단체와 대한무역진흥공사 등이 수출개척을 도와준다면 천군만마를 얻은 것과 같다”며 첫 중남미 진출에 큰 기대를 나타냈다.

지방자치단체와 KOTRA는 올 10월에도 지역 중소기업체와 공동으로 중국 상하이 등에 시장개척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윤종구기자〉jkma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