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화제외 공기업도 인력-조직 대폭 감축

  • 입력 1998년 6월 21일 19시 42분


정부는 민영화 대상에서 제외되는 공기업도 인력과 조직을 대폭 감축키로 했다.

21일 기획예산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공기업 경영혁신 방안을 이르면 이달말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획예산위 관계자는 “감사원 특감결과 공기업의 부실경영이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매각되지 않는 공기업에 대해서도 구조조정을 강도높게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민영화와 자체 감축에 따라 현재 21만4천명인 1백8개 공기업 임직원 가운데 상당수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기획예산위는 또 임직원의 보수 및 퇴직금에 대한 명확하고 구체적인 지급규정을 마련해 임금의 과다 지급을 막기로 했다.

또 손실을 발생시키는 사업부문은 매각하거나 사업을 중단하고 재무구조가 취약한 자회사는 청산절차를 밟도록 할 방침이다.

〈백우진기자〉woo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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