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李회장 장남 재용·대상 林회장 장녀 세령씨 결혼

  • 입력 1998년 6월 8일 19시 43분


삼성 이건희(李健熙)회장의 장남 재용(在鎔·30)씨와 대상 임창욱(林昌郁)명예회장의 장녀 세령(世玲·21·연세대 경영학과3년)씨가 8일 낮 경기 용인 에버랜드 내 호암미술관의 한국전통정원 희원(熙園)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강영훈(姜英勳)전국무총리의 주례로 40분간 진행된 이날 결혼식에는 양가 친인척과 각계인사, 양 그룹의 회장단과 사장단 등 모두 5백여명의 하객이 참석했다.

삼성측은 초청하객수를 최소화해 정계에서는 삼성언론재단이사장을 지낸 이수성(李壽成)평화통일자문위원회 수석부의장만 참석했고 재계에선 쌍용양회 김석원(金錫元)회장 포철 유상부(劉常夫·전삼성저팬사장)회장 코오롱 이웅렬(李雄烈)회장 등이 참석했다. 학계에서는 이현재(李賢宰·호암재단이사장)학술원회장과 홍승오(洪承五·삼성언론재단이사장)서울대교수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신랑 신부는 홍콩과 일본으로 5박6일간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6월말까지 서울 한남동 재용씨 본가에 머물다 7월초 미국으로 돌아가 재용씨는 하버드대에서 박사과정을 계속하며 세령씨는 보스턴대에서 심리학을 전공할 계획이다.

〈이희성기자〉lee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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