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대폭락 연중 최저…12일 351.86

  • 입력 1998년 5월 12일 19시 24분


종합주가지수가 12일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날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9.72포인트 떨어져 351.86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12월12일(350.68)이후 가장 낮은 수준.

노동계의 파업우려감과 무디스사의 은행 신용등급 하향 조정, 부실기업 조기퇴출 등 악재가 많아 오전 한때 주가지수가 전날보다 12.82포인트 떨어진 348.76까지 밀리기도 했다.

주가지수가 35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87년 3월5일(346.31)이후 처음이다.

고객예탁금은 9일 7백90억원 줄어든 1조9천6백91억원으로 2년2개월만에 처음으로 1조원대로 줄었다. 증권사가 빌려주는 주식자금인 신용융자 잔고도 9일 4천9백87억원으로 88년5월 이후 처음으로 5천억원 이하로 감소했다.

가장 큰 주식매입세력이었던 외국인들도 주식시장을 떠나고 있다. 외국인들은 5월중 5백1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채권을 최근 5일 동안 1천2백여억원어치를 처분했다.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이종우(李鍾雨)연구위원은 “매수세력이 없고 외국인들은 주가가 아직 비싸다고 보고 있어 주가가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김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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