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 『난립 출판유통社 2,3개로 정리』

  • 입력 1998년 3월 25일 19시 59분


문화관광부는 최근 연쇄부도를 내고 있는 출판 유통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4월중 문예진흥기금 2백억원을 한국출판금고에 연이율 6% 가량의 저리로 융자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출판진흥대책을 25일 발표했다.

신낙균(申樂均)문화관광부장관은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출판의 위기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출판협회 등 관련 단체들의 의견을 들어 현재 70여개가 난립한 출판 유통 회사를 2,3개 대형 회사로 정리하는 방안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문화부는 3백71개사의 출판사가 공동 출자해 만든 유통회사인 한국출판유통과 최근 부도를 낸 업계 1,2위 유통업체 보문당과 송인을 합병한 유통회사를 중심으로 유통 구조를 바꿔나갈 계획이다.

문화부는 또 출판 산업 진흥을 위한 기초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현재 1백40억원의 한국출판금고 기금 규모를 2002년까지 5백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문화부는 이와 함께 양서 출판을 돕기 위해 연간 14억원의 공공 도서관 도서 구입비를 올해 60억원으로, 연간 1억8천만원의 우수 학술도서 구입비는 30억원으로 늘리기로 하고 예산 당국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조헌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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