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과 영등포지역 일부 PCS 대리점에서 삼성전자의 SCH―1100, LG정보통신의 싸이언1300F, 현대전자의 걸리버1100 등 지난해 하반기에 출시됐던 구형 모델들이 가입비를 포함, 9만∼9만5천원에 팔리고 있다.
인터넷과 PC통신을 통해 단말기를 파는 ‘사이버대리점’들도 10만∼14만원의 낮은 가격을 제시하고 있다.
일부 보험대리점 PC할인매장 스포츠용품점에서는 보험에 들거나 일정액 이상의 물건을 살 경우 PCS 단말기를 공짜로 주고 있다.
제조업체들이 한국통신프리텔 한솔PCS LG텔레콤 등 PCS 3사에 공급하는 단말기 가격이 최저 45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이같은 가격파괴로 인해 PCS업체와 대리점은 가입자 1인당 35만원 이상 손해를 보고 있다.
〈김학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