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人과 나는 동지』…金당선자,신년회참석 격려

  • 입력 1998년 1월 9일 19시 51분


김대중(金大中)차기대통령이 9일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서 밝힌 인사말의 핵심은 ‘중소기업시대’를 열겠다는 의지의 표출로 집약된다. 김차기대통령은 이날 “대기업과 함께 중소기업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공존론’을 전제하면서도 내용적으로는 중소기업에 대한 상대적인 지원강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여러분과 나는 동지다” “중소기업이 경제의 중추가 돼야 한다는 철학을 가진 정부가 여러분과 함께하고 있다”며 자신의 ‘중소기업관’을 분명히 했다. 반면 대기업에 대해서는 자율성 부여를 약속하면서도 ‘책임’과 ‘자기반성’에 더 무게를 실었다. 그는 “대기업이 국제적 경쟁력을 갖추도록 반드시 개혁을 이뤄야 한다” “대기업은 과거를 청산하고 새출발해야 하며 고통분담에 앞장서야 한다”며 ‘재벌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거듭 밝혔다. 김차기대통령의 이같은 ‘기업관’은 그동안 중소기업이 금융지원이나 정책적인 면에서 차별대우를 받아왔다는 판단에서 비롯한 것. 그러나 김차기대통령의 중소기업지원 강화 정책은 특혜적 성격의 대우가 아니라 공정한 지원을 하겠다는 ‘정상화’의 의미라는 게 한 측근의 설명이다. 〈최영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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