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화의를 신청한 수산그룹이 임원 50% 감축과 직원의 30% 가량을 줄이는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선다.
수산그룹 인사총괄팀장 박동수(朴東洙)이사는 29일 『현재 32명인 그룹임원을 15명으로 줄이고 건설계열사인 대호와 대동조선을 제외한 12개 계열사 직원 1천73명을 7백명으로 줄일 계획』이라며 『화의신청이 받아들여지는 다음달 초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14개 계열사 중 화의를 신청한 수산중공업 수산정밀 수산특장 등 3개사를 주축으로 매각과 통폐합을 통해 계열사 수를 절반으로 줄일 계획이다.
또 재무개선을 위해 전체 임직원의 임금을 동결하고 공정개선 원가절감 등을 통해 비용의 10%를 절감하기로 했다.
올해 매출목표가 1조3천억원인 수산그룹은 중장비부품 전문 중견그룹으로 최근 금융기관의 대출금회수로 자금압박을 받아 화의를 신청했었다.
〈박현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