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訪韓실사단 일문일답]금융개혁,지원조건의 중요부분

  • 입력 1997년 11월 24일 07시 40분


국제통화기금(IMF)실사단의 토머스 밸리노 통화환율팀장은 23일 오후 김포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경제 전반을 점검할 계획임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한국이 IMF 구제금융을 지원받기 위해 가장 중요한 조건은 무엇인가. 『우리는 (그것을 협의하기 위해) 금융개혁을 비롯한 경제시스템 전반을 점검하러 왔다』 ―금융개혁이 가장 중요한 조건이란 의미인가. 『그것을 포함하여 여러가지가 중요하다』 밸리노 통화환율팀장은 이와 관련해 한국의 광범위한 금융개혁 추진을 촉구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앞으로 한국에서 어떤 일을 하게 되는가. 『금융시장의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 재정경제원 한국은행 등 관계기관과 다양한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24일 휴버트 나이스 일반경제팀장도 방한한다. 아직 구체적 일정은 결정되지 않았다』 ―한국의 경제위기는 왜 발생했다고 보는가. 『내가 묻고 싶은 것이다. 사실 그것을 파악하기 위해 방한했다』 ―한국이 2백억달러 지원을 요청했는가. 『아직 모른다. 한국 관계자와 협의한 뒤 결정될 것이다. 실무적으로 내일 방한하는 아시아태평양국(局)에서 다룰 문제다』 ―한국은 인도네시아 태국과 다르다고 보는가. 『그렇게 생각한다. 금융시스템도 다르고 경제규모도 더 크다』 ―경제규모가 크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한국은 IMF쿼터도 훨씬 많다』 ―IMF쿼터가 많다는 것은 더 많은 구제금융을 뜻하는가. 『그렇게 생각하진 않는다. 물론 IMF로선 쿼터가 많은 국가에는 더 큰 돈을 빌려줄 수 있다』 〈이용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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