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다품종 소량생산」기업인 쓰리엠(3M)은 환경을 아끼는 창의적인 기업의 전형을 제시하겠습니다』
26일 한국쓰리엠 창립20주년을 맞아 한국을 방문한 안토니오 가스탈도 쓰리엠 본사의 아시아태평양담당 부사장은 회사의 21세기비전을 이렇게 설명했다.
쓰리엠은 포스트잇 스카치테이프 등으로 일반소비자에 친숙한 기업. 그러나 6만여종을 헤아리는 자사 제품속에 일반소비재는 15%정도에 그칠뿐이고 주로 제조업체와 의료기관을 상대로 중간재를 판매한다는 것은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다.
가스탈도 부사장은 쓰리엠이 환경분야에 쏟아온 정성을 90년 완공한 나주 제2공장에서 찾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공장완공후에도 완벽한 폐기물처리를 위해 가동을 1년간 연기했습니다. 고지식한 방식이지만 우리의 신념은 확고했습니다』
그는 이어 『매출액의 7%를 연구개발비로 재투자하고 62개국 현지법인의 연구인력을 미국본사가 끊임없이 위탁 재교육합니다』며 아이디어와 기술력만이 생존을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김승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