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가격『아리송한 인상』…올 초과생산에도 계속올라

  • 입력 1997년 9월 21일 08시 41분


「공급이 넘치는데 가격은 오른다」. 올들어 철강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 특히 자동차 가전 등 주요산업의 원자재인 냉연강판류는 공급이 수요를 웃돌고 있는데도 철강업체들이 가격인상을 거듭해 수요업체들의 불만이 높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철 등 철강업체들은 올들어 각각 두차례에 걸쳐 열연강판 11.2%, 냉연강판 8.7∼12.4%씩 가격을 올렸다. 수요업체들은 『열연생산의 90%, 냉연생산의 60%이상을 차지하는 포철이 가격인상을 주도하고 있다』며 가격인상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특히 냉연강판류의 경우 올해 업계 총생산이 9백34만t으로 총수요 6백78만t을 크게 초과하고 있어 공급이 남아도는데도 가격이 오르는 등 가격 왜곡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 이에 대해 포철측은 환율상승으로 원가부담이 커졌으며 국내외 가격차로 인해 빚어지는 수급불균형 현상을 바로잡기 위해 가격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히고 있다. 〈이영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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