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건설社 새주인찾기 활발…「우성」「한신」등 공개입찰

  • 입력 1997년 8월 20일 07시 44분


최근 부도를 냈던 대형 건설업체들의 새주인 찾기가 가시화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동산경기 장기 침체와 이에 따른 자금난으로 부도를 냈던 우성건설 건영 한신공영 한보건설 등 대형 건설업체들은 이달말이나 다음달중에 실시될 공개입찰 등을 통해 새로운 주인을 맞게 된다. 95년1월 부도를 내고 한일그룹으로 경영권이 넘어갔다가 우여곡절 끝에 새로운 인수업체를 찾게 된 우성건설은 오는 21일 공개매각된다. 현재 유력한 인수업체로 떠오르고 있는 기업은 제일제당 대성산업 등 건설업에 뒤늦게 뛰어든 신생 재벌기업들. 대우그룹과 동아건설 등도 실사서류를 받아갔다고 우성측은 전했다. 한신공영은 현재 진행중인 채권금융단의 실사작업이 끝나는대로 공개입찰에 부쳐질 예정이다. 실사작업은 당초 예상보다 10일 정도 늦춰진 이달말쯤 끝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입찰은 이르면 이달말, 늦어도 다음달중에는 실시될 것으로 한신측은 내다봤다. 한보건설의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은 지난 18일까지 인수의향서를 접수한 업체를 대상으로 공개입찰을 통해 매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신청업체가 한 곳도 없자 매각조건을 대폭 완화하고 접수기한도 이달말로 연장했다. 이달말까지도 신청업체가 없으면 수의계약으로 한보를 매각할 방침. 작년 8월26일 1차 부도후 재산보전처분을 받고 있는 건영은 수의계약방식으로 새 주인을 찾고 있으나 아직까지 인수업체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황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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