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계 「컨베이어 라인」사라진다…「셀」등 신기법 도입

  • 입력 1997년 7월 10일 20시 24분


대량생산 시스템의 대명사로 불리던 「컨베이어 라인」이 점차 무대뒤로 사라지고 새로운 생산방식들이 전자업체의 공장을 바꿔놓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전자 현대전자 등은 「셀」방식과 「혼류(混流)」방식 「프리패스제」 등 각종 신생산기법을 도입, 생산성을 괄목할 만한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다양한 소비자들의 기호에 발빠르게 대처하고 생산시간과 생산인력을 과감하게 줄이려면 기존 켄베이어벨트 체제로는 한계가 있다는 게 전자업계의 판단. 삼성전자는 지난 2월부터 명품TV 지펠냉장고 애니콜휴대전화 등 전략품목 생산라인에 혼류생산방식과 셀방식 프리패스제도를 도입, 1백73개 라인을 3백46개 라인으로 늘린 효과를 얻었다. LG전자는 지난 7일부터 평택의 PC생산라인에 셀 방식의 「바로 만듦터」라인을 도입해 라인 길이를 기존 55m에서 25m로, 작업인원을 27명에서 17명으로 줄였다. 냉장고 세탁기 생산라인에도 혼류방식을 도입했다. 대우전자는 지난달부터 영상 및 백색가전 전 생산라인에 「셀」방식을 도입, 구미 TV공장의 경우 컨베이어벨트 8라인을 3개로 줄였으며 VTR공장은 셀라인 7개를 추가, 생산성을 130%이상 높였다. 〈박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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