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생산 시스템의 대명사로 불리던 「컨베이어 라인」이 점차 무대뒤로 사라지고 새로운 생산방식들이 전자업체의 공장을 바꿔놓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전자 현대전자 등은 「셀」방식과 「혼류(混流)」방식 「프리패스제」 등 각종 신생산기법을 도입, 생산성을 괄목할 만한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다양한 소비자들의 기호에 발빠르게 대처하고 생산시간과 생산인력을 과감하게 줄이려면 기존 켄베이어벨트 체제로는 한계가 있다는 게 전자업계의 판단.
삼성전자는 지난 2월부터 명품TV 지펠냉장고 애니콜휴대전화 등 전략품목 생산라인에 혼류생산방식과 셀방식 프리패스제도를 도입, 1백73개 라인을 3백46개 라인으로 늘린 효과를 얻었다.
LG전자는 지난 7일부터 평택의 PC생산라인에 셀 방식의 「바로 만듦터」라인을 도입해 라인 길이를 기존 55m에서 25m로, 작업인원을 27명에서 17명으로 줄였다. 냉장고 세탁기 생산라인에도 혼류방식을 도입했다.
대우전자는 지난달부터 영상 및 백색가전 전 생산라인에 「셀」방식을 도입, 구미 TV공장의 경우 컨베이어벨트 8라인을 3개로 줄였으며 VTR공장은 셀라인 7개를 추가, 생산성을 130%이상 높였다.
〈박현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