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회장 차남,대우自 입사…『병역특례 의무근무』

  • 입력 1997년 1월 9일 20시 49분


「朴賢眞기자」 金宇中(김우중)대우그룹회장의 차남 善協(선협·29)씨가 대우자동차에 입사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우관계자에 따르면 선협씨는 지난 1일자로 경기도 부평 소재 대우자동차기술연구소 연구원으로 입사해 수습과정을 밟고 있다. 그의 입사는 다른 공채기수와 같이 이뤄져 대우관계자들에게도 잘 알려지지 않았다. 선협씨는 고교 재학중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보스턴대와 동 대학원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으며 자동차에 관심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우측은 『선협씨는 군복무 때문에 귀국했으며 이번에 병역특례역으로 입사해 의무기간인 5년 근무를 마치면 다시 미국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김회장이 밝혀온 자율경영체제와 경영권승계 친인척배제 방침은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재계 일각에서는 김회장이 작년에 환갑을 넘겼고 자동차분야에 가장 애착을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선협씨의 대우 입사에 의미를 부여하기도 한다. 한 재계인사는 『선경 崔鍾賢(최종현)회장도 몇해전만 해도 친인척의 경영권승계를 탐탁하게 여기지 않았으나 현재 두 아들을 입사시켜 경영수업을 시키고 있다』며 『대우도 두고볼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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