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파업 이모저모]진행자 긴급교체 소동

입력 1997-01-07 20:07수정 2009-09-27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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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5시부터 파업을 시작한 KBS는 당장 예정된 프로그램의 방영에 차질을 빚지는 않았지만 뉴스와 일부 생방송프로의 진행자를 긴급 교체하는 등 대책마련에 고심. 오전 6시 1TV 「뉴스광장」은 여성진행자가 이한숙아나운서에서 황수경아나운서로 바뀌었고 2TV 「아침을 달린다」는 김병찬 오유경아나운서 대신 박영호아나운서 김시연리포터가 진행을 맡았다. 8시반 1TV 「아침마당」은 정은아아나운서가 파업으로 방송에 불참, 이상벽씨가 단독으로 진행했다. 또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이계진의 독점여성」도 여성진행자가 파업에 참가해 왕종근아나운서와 전문MC이계진씨가 각각 단독으로 진행했다. 특히 이날 오전 스튜디오에서는 김병찬 정은아 아나운서 등 일부진행자의 출연을 둘러싸고 방송사 간부진과 노조규찰대간의 몸싸움이 벌어지는 험악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KBS노조는 이날 오전 9시부터 민주광장(본관 중앙로비)에서 노래패와 풍물패 공연에 이어 90년 4월 KBS파업상황을 담은 비디오테이프를 상영했다. 또 오전 11시부터 서울 본사의 노조원 1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파업출정식을 가졌고 오후 2시부터 지방에서 상경한 25개 지역방송국노조원 등 2천5백여명이 참가, KBS 전국노조원 비상총회를 개최했다. ○…7일 오전 5시부터 파업에 돌입한 MBC노조는 이날 오전 10시반 MBC여의도사옥 1층로비에 3백50여명이 모여 출정식을 가졌다. 노조측은 성명서를 통해 『노동법과 안기부법의 날치기통과를 무효화하기 위한 노동계의 요구에 동참하기 위해 파업을 결행한다』고 밝혔다. 한편 MBC측은 6일 고위간부회의를 열고 생방송프로와 뉴스 등의 임시진행자를 긴급조정, 오전 6시 「굿모닝 코리아」는 손석희 김태희아나운서 대신 이현우 조일수 아나운서로 대체됐고 오후 6시의 「뉴스센터」는 김창옥 하지은아나운서에서 이윤철아나운서로 교체됐다. 9시 「뉴스데스크」는 평일 이인용 김지은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아왔으나 김지은아나운서가 파업동참의사를 밝혀 이인용앵커가 단독으로 진행했다. ○…CBS역시 기자와 아나운서 등 노조 조합원들이 파업에 들어감에 따라 강시현아나운서가 진행하던 「FM 12시에 만납시다」를 PD출신인 손호상차장이 대신 진행하는 등 간부들이 프로그램에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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