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중국 경제 『신바람』…연착륙정책 성공

  • 입력 1996년 12월 30일 20시 20분


「北京〓黃義鳳특파원」 국내총생산(GDP)성장률 9.6%, 소비자물가상승률 7%, 무역수지흑자 1백20억달러. 중국이 금년10월까지 이룩한 경제성적표다. 해마다 10%대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중인 중국경제는 올해도 이같은 상승추세를 지속한 것은 물론 물가상승률 무역수지도 안정적인 추세여서 이른바 세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데 성공하고 있다는 게 안팎의 평가다. 특히 금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마이너스 증가율을 나타냈던 수출이 7월에 전년도 동기대비 1.3%의 증가율을 기록, 회복세로 돌아선데 이어 10월에는 예년수준인 28.3%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수출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외환보유고도 증가, 11월말 현재 1천5억달러에 이르렀다. 중국경제가 이처럼 순항하고 있는 것은 일단 93년 7월이래 朱鎔基(주용기)부총리가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거시경제조절정책이 주효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즉 금융 재정긴축정책을 통해 물가를 안정시키고 지속적인 수출확대및 건전한 내수증가를 목표로 한 소프트랜딩 정책이 성공적이라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중국경제가 97년도에도 10%대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적인 견해를 내놓고 있다. 또 물가상승률은 6%, 무역규모는 3천억달러 수준에 달하는 가운데 역시 상당액의 흑자를 낼 것이라는 장미빛 예측이다. 중국은 이같은 목표를 달성키 위해 △국유기업개혁 △농업개발 기반확충 △인플레억제등을 3대 기본정책으로 밀고 나간다는 방침이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