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가격 1월중 3∼4% 인하 전망

  • 입력 1996년 12월 25일 09시 58분


다음달 중으로 사료값이 평균 3-4% 가량 인하될 전망이다. 25일 관련 업계 및 축산단체 등에 따르면 지난 10월 이후 계속된 옥수수, 대두등 국제곡물가의 하락에 따라 올들어 두 차례에 걸쳐 평균 11% 인상된 사료값이 조만간 인하될 전망이다. 업체들은 빠르면 다음달 중으로 3-4%씩 사료값을 내릴 예정이어서 축산농가들이 이번 가격인하로 연간 1천1백40억-1천5백20억원의 부담을 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서울사료는 이미 이달 중순 평균 3%씩 사료값을 인하했다. 사료업체들이 사료값 인하를 적극 검토하는 것은 지난 7월 평균 2백30달러에 달하던 옥수수 1t의 수입가격이 최근 1백45달러로 37%, 대두는 t당 3백10달러에서 2백97달러로 4.2%씩 떨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하폭은 지난 7월 1달러에 8백원 내외를 보이던 환율이 급등, 최근 달러당 8백45원대까지 치솟아 업체들의 원가부담을 가중시키고 있기 때문에 3-4% 수준에서 최종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사료업체들이 내년 2월까지 국내에 반입할 물량을 곡물가가 급락하기 시작한 10월 이전에 선물로 사놓아 큰 폭의 가격 인하가 더욱 곤란하기 때문이다. 한편 재정경제원도 물가관리 차원에서 사료가격의 조속한 인하를 종용하고 있다. 국내 사료값은 지난해 12월 평균 4.5% 인상된데 이어 국제곡물가 상승에 따라 올들어 지난 4월과 6월 두차례에 걸쳐 각각 6%와 4.5%씩 올라 농민들이 가격인하를 촉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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