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北기업과 北京접촉…의류-TV 임가공 재개논의

  • 입력 1996년 12월 13일 07시 55분


【北京〓黃義鳳특파원】 LG그룹은 지난 9월18일 발생한 북한 잠수함침투사건이후 한국기업중 최초로 북한기업인과 접촉, 그동안 중단됐던 대북(對北)임가공사업을 재개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LG그룹 중국본부(대표 千辰煥·천진환)측은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북경(北京)을 방문한 북한 광명성총공사 김봉익 총사장 등 3명과 잠바 재킷 등 피복과 TV의 임가공생산 재개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히고 『잠수함사건 이후 임가공자재를 보내지 않았으나 곧 새로운 자재를 보내 북한에서의 임가공사업이 조만간 재개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LG그룹 관계자는 『피복과 TV는 통일원의 임가공 자동승인 품목으로 북측과 합의가 이루어질 경우 생산재개에 어려움이 없으며 회사관계자들 역시 잠수함사건 이전에 유효기간 1년의 대북접촉승인을 받아놓은 상태로 이번 접촉과 관련해 별도의 승인절차가 필요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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