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부격차 심할수록 경제성장 둔해진다』

  • 입력 1996년 11월 6일 20시 45분


「朴來正기자」 최근 세계경제 전문가들은 광범위한 통계분석을 통해 『경제성장이 결국 분배정의를 실현한다는 것은 낭설이며 오히려 분배정의가 왜곡될수록 성장을 해친다』고 주장, 관심을 끌고 있다. 시사경제지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세계은행의 클라우스 다이닝거와 린 스콰이어 두 연구원의 보고서를 인용, 세계 각국은 60년∼90년간의 경제성장 과정에서 소득분배의 불평등을 전혀 개선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특히 10년을 기준으로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증가한 88개국을 분석한 결과 45개국은 불평등이 완화됐고 43개국은 오히려 심화한 것으로 나타나 분배와 성장간의 상관관계를 찾을 수 없었다는 것. 이코노미스트는 분배왜곡이 △저소득층의 교육기회를 박탈해 성장잠재력을 약화시키고 △사회혼란을 심화시키며 △다산(多産)을 촉진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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