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來正기자」 최근 세계경제 전문가들은 광범위한 통계분석을 통해 『경제성장이 결국 분배정의를 실현한다는 것은 낭설이며 오히려 분배정의가 왜곡될수록 성장을 해친다』고 주장, 관심을 끌고 있다.
시사경제지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세계은행의 클라우스 다이닝거와 린 스콰이어 두 연구원의 보고서를 인용, 세계 각국은 60년∼90년간의 경제성장 과정에서 소득분배의 불평등을 전혀 개선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특히 10년을 기준으로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증가한 88개국을 분석한 결과 45개국은 불평등이 완화됐고 43개국은 오히려 심화한 것으로 나타나 분배와 성장간의 상관관계를 찾을 수 없었다는 것. 이코노미스트는 분배왜곡이 △저소득층의 교육기회를 박탈해 성장잠재력을 약화시키고 △사회혼란을 심화시키며 △다산(多産)을 촉진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