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미 금관문화훈장·임윤찬 젊은예술가상…문체부, 32명에 문화훈장

  • 뉴시스
  • 입력 2023년 10월 27일 10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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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대표하는 소프라노 조수미가 문화예술 분야에서 정부 포상 최고 영예인 금관문화훈장을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7일 ‘2023년 문화예술발전 유공자’로 문화훈장 수훈자 15명과 대한민국 문화예술상(대통령 표창) 수상자 5명,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문체부 장관 표창) 수상자 7명, 예술가의 장한 어버이상(문체부 장관 감사패) 수상자 5명 등 총 32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조수미는 세계적인 성악가이자 K-클래식의 선구자로 38년간 세계 오페라 무대에서 활동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인 공적을 인정받아 금관 문화훈장을 수훈하게 됐다.

◆금관 1명, 은관 3명, 보관 5명, 옥관 6명 등 총 15명 문화훈장 수훈


은관 문화훈장은 국가무형문화재 제124호 궁중채화 보유자인 전통공예가 황을순 씨, 40여년간 한국의 토속 음악을 소재로 전국 각지를 돌며 활발한 작곡 활동을 한 국악작곡가 고(故) 이해식 씨, ‘승무’, ‘살풀이춤’ 등 전통춤 계승에 앞장선 전통무용가 정승희 씨 등 3명이 받는다.

보관 문화훈장은 대한민국 장애인 국제무용제를 창설한 최영묵 빛소리친구들 대표, 서울예술재단과 한국국제아트페어(KIAF)를 설립한 표미선 표 갤러리 대표, 한국 현대회화의 지평을 넓힌 오수환 서울여대 명예교수, 독자적인 추상 도자세계를 구축한 강석영 전 이화여대 명예교수, 60여년간 150여편의 연극에 출연한 박광웅 전 한국연극협회 이사장 등 5명이 수훈한다.

고 이현주 전 한국도서관협회 사무총장,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박문태 울산중구문화원 원장, 고 오승철 전 한국문인협회 제주도지회장, 방귀희 한국장애예술인협회 대표, 박제유 제이유건축사사무소 대표이사 등 6명은 옥관 문화훈장을 받는다.

대한민국 문화예술상은 문화일반 부문에 박선자 ㈔강릉예총 회장, 문학 부문에 윤후명 소설가, 미술 부문에 이배 작가, 음악 부문에 작곡가 겸 피아노 연주자 박창수 더하우스콘서트 대표, 연극 부문에 최용훈 극단 작은신화 대표 등 5명에게 돌아갔다. 수상자에게는 대통령 표창과 상금 각 1000만 원을 수여한다.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수상자로는 문학 부문 시인 유희경, 공예디자인 부문 공예가 정다혜, 건축 부문 건축가 강우현, 음악 부문 피아노 연주자 임윤찬, 국악 부문 국악인 안은경, 연극 부문 연출가 이철희, 무용 부문 안무가 김정훈이 올랐다. 문체부 장관 표창과 함께 상금 각 500만원을 수여한다.

◆ ‘장한 어버이상’에 장애예술인 국악가 이지원의 어머니 등


자녀를 훌륭한 예술가로 키운 ‘장한 어버이상’ 수상자로는 장애예술인 국악가 이지원의 어머니 곽진숙 씨, 연극 연출가 민준호의 아버지 민겸식 씨, 국악인 위희경과 가수 위일청의 어머니 서춘자 씨, 가수 양희은과 배우 양희경의 어머니 윤순모 씨, 장애예술인 정은혜의 어머니 장현실 씨 등 5명을 선정했다.

문체부는 지난 1969년부터 매년 문화예술발전 유공자를 선정해 포상하고 있다. 문화훈장은 1973년 제정돼 올해로 50주년을 맞았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참석해 상을 수여하고 축하 인사를 전한다.

유 장관은 “다양한 분야에서 대한민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32명의 수상자분께 진심으로 축하와 존경의 인사를 드린다”며 “예술인들이 자신의 꿈을 꽃피울 수 있도록 자유롭고 공정한 창작환경을 조성하고, 국민이 문화로 화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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