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정상 개최하는 BIFF…양조위·이병헌 등 부산 찾는다

  • 뉴스1
  • 입력 2022년 9월 7일 17시 39분


코멘트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
부산국제영화제가 3년 만에 정상 개최된다. 세계적 거장 감독과 배우들도 부산을 찾아 축제를 함께 즐길 전망이다.

7일 오후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 기자회견이 화상으로 진행됐다.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허문영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남동철 수석 프로그래머, 오석근 필름마켓 운영위원장이 참석했다.

올해 BIFF는 공식 초청작 71개국 243편,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111편으로 총 354편을 상영한다. 지난해 제26회 BIFF는 사회적 거리두기 형태로 진행됐다면, 올해는 3년 만에 정상적으로 개최된다. 이에 거리두기 없이 좌석을 100% 사용하며, 개·폐막식과 이벤트, 파티 등이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또 팬데믹으로 중단됐던 아시아영화 지원프로그램도 전면 재개하고 총 13편을 지원한다.

이날 이용관 이사장은 “올해는 대대적으로 오프라인 영화제를 실시, 많은 부분에 노력을 한다”라며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풀(전체)로, 축제의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BIFF가 박형준 부산시장과 많은 스폰서들이 재정적인 문제를 도와줬다”라며 “지원 덕분에 당초 기획한대로 온전한 영화제로 다시 복귀하고 행사를 펼치게 됐다”고 했다.

허문영 집행위원장도 “올해 3년 만에 완전 정상화된다. 질과 양 모든 면에서 아시아최고영화제, BIFF가 완전 정상화된다는 것이다”라며 “중단됐던 아시아영화지원 프로그램이 전부 복원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제27회 BIFF 개막작은 하디 모하게흐 감독의 ‘바람의 향기’(이란)이며, 폐막작은 이시카와 케이 감독의 ‘한 남자’(일본)다.

허 집행위원장은 “개막작 ‘바람의 향기’의 하디 모하게흐 감독은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섹션 수상자로, BIFF와 영화적 이력을 함께해온 아시아의 차세대 거장”이라고 소개하며, “그 분의 네 번째 작품을 올해 개막작으로 상영한다, 매우 작고 고요한 영화이지만 사이즈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어마어마한 감동과 울림이 있는 훌륭한 영화이며, 이런 영화를 개막작으로 상영해 영광이다, 관객들과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폐막작에 대해선 “일본의 가장 유명하고도 인기 있는 배우 츠마부키 사토시가 재일교포 변호사로 출연하는 미스테리 영화”라며 “보통 미스테리 영화와 다르게 고요하고 매우 품격 있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지만, 마지막에 놀라운 반전과 함께 인간의 정체성에 관련한 깊은 질문을 던지는 아주 재밌는 영화”라고 설명했다.

양조위ⓒ News1
양조위ⓒ News1
이번 영화제는 국내외 주요 영화인들이 참여한다. 배우 양조위(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 이병헌, 변영주, 김지운, 이준익(온스크린 ‘욘더’), 윤가은(선재상 심사위원), 알랭 기로디(갈라프레젠테이션 ‘노바디즈 히어로’), 피에트로 마르첼로(갈라프레젠테이션 ‘스칼렛’), 고레에다 히로카즈(아이콘 ‘브로커’), 츠마부키 사토시(폐막작 ‘한 남자’) 등이 부산을 찾는다.

양조위는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허 집행위원장은 “양조위는 1989년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받는 등 전세계 영화 팬들로부터 변함없는 존경과 사랑을 받아온 우리 시대 가장 위대한 배우 중 하나다”라며 “이분에게 상을 드릴 수 있게 되어서 매우 영광으로 생각하며, 올해 개막식에 참석해서 상을 수상하게 된다”고 소개했다.

남동철 수석 프로그래머는 “양조위 본인이 부산에서 여섯 편의 영화를 직접 선보이고 싶다고 얘기해서 그 영화를 특별 기획 프로그램으로 소개하게 된다”라며 “‘해피투게더’ ‘화양연화’ ‘2046’ 등 6편을 선보이고, 이 중 두 편은 직접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라 갈라 프레젠테이션으로 볼 수도 있겠다”고 말했다.

올해 BIFF에는 ‘한국영화 스페셜 프리미어’ 섹션도 신설됐다. 남 프로그래머는 “스페셜 프리미어를 통해서 한국에서 새로 만들어진 상업영화 가운데 정지영 감독 ‘소년들’, 방우리 감독의 ‘20세기 소녀’를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밖에 보고 싶어하는 영화를 다 끌어 모아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현대 프랑스 영화의 대표적 거장 알랭 기로디가 찾고, 피에트로 마르첼로의 ‘스칼렛’이 갈라 프레젠테이션으로 소개된다, 이외에도 거장 감독들이 추가로 부산을 찾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은 BIFF 기간 중 10월8일~11일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 4C-F홀에서 4일간 개최된다. 개최 방식은 전면 오프라인 개최이며, 온라인도 병행한다.

한편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5일부터 14일까지 10일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을 비롯한 부산 7개 극장에서 진행된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