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을 잇는 ‘아시아 예술의 허브’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4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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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관광청

홍콩 엠플러스 뮤지엄(HK M+ Museum) 전경.
홍콩 엠플러스 뮤지엄(HK M+ Museum) 전경.
홍콩은 면적 1104km²에 불과한 작은 도시지만 예술 애호가에게는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여행지다. 아시아 예술의 허브로 세계 미술 흐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쇼핑과 미식, 야경의 도시로 알려졌던 홍콩은 이제 아시아 미술 시장의 거점 도시로 변모했다. 이를 분명하게 보여주는 것이 바로 홍콩 엠플러스 뮤지엄(M+Museum)을 중심으로 한 ‘홍콩 서구룡 문화지구’와 미술의 올림픽이라 불리며 홍콩에서 5월에 개최될 ‘아트 바젤’이다. 금융 허브, 국제적 관광지로서의 명성에 예술을 더함으로써 창조성과 긴 생명력까지 확보하게 됐다.

‘아시아 최초의 동시대 시각 문화 박물관’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M+가 오랜 준비 끝에 지난해 11월 12일 개관했다. M+는 1998년부터 정부 주도로 진행 중인 서구룡 문화지구 프로젝트의 핵심 기관 중 하나다. 구룡반도 서쪽에 자리한 서구룡 문화지구는 12만 평에 달하는 매립지 위에 조성한 대규모 문화 예술 단지이다.

홍콩의 서구룡 문화지구 내 6500m²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M+ 건물은 ‘미술관 그 이상’이라는 뜻을 담았다. 빅토리아 하버 수변공원을 배경으로, 전시 관람은 물론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경험도 선사한다. 뮤지엄 숍부터 카페, 한식 중식 양식 레스토랑, 멤버십 전용 칵테일 바 라운지, 영화관, 공연장, 루프 가든 등의 부대시설이 마련돼 있다. 지난 10년간 30개국에서 온 250여 명의 전문가와 함께 구축한 M+의 컬렉션은 그 규모와 장르의 범주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 M+ 컬렉션, 지그 컬렉션, 라이브러리 스페셜 컬렉션을 합쳐 8000점 이상의 작품을 소장 중이며, 4만8000개의 아카이브 아이템을 보유하고 있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enjoylife#레저#홍콩 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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