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유통업계 역대급 할인 전쟁 예고… 흥행 관문 거듭난 ‘빅스마일데이’ 주목

  • 동아경제
  • 입력 2021년 10월 18일 17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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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코리아 8회 빅스마일데이 개최
판매자 참여만 하면 매출 2~3배↑
7회 빅스마일데이 누적 판매량 2억508만개

이베이코리아는 이번에 8회째를 맞는 연중 최대 규모 할인 행사 ‘빅스마일데이’가 다음 달 개최를 앞두고 업계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는 네이버쇼핑과 신세계 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11월 할인 전쟁을 예고한 상황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할인과 규모 면에서 역대급 행사로 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앞서 7차례 개최된 빅스마일데이는 유통업계 연례 대규모 할인 행사 트렌드를 선도하면서 ‘판매자(셀러)’ 실적 향상을 위한 기회의 장으로 거듭났다고 이베이코리아는 전했다. 대형 브랜드부터 소규모 영세판매자까지 행사에 참여만 하면 평상시 매출 2~3배의 실적을 기록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빅스마일데이는 지난 2017년 11월 G마켓과 옥션에서 시작된 대규모 프로모션이다.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면서 2019년부터 매년 5월과 11월 연중 2회 행사로 진행 횟수를 늘렸다. 2019년 11월부터는 G9까지 합세해 총 3개 채널에서 파격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매회 역대 최대 판매 실적을 새롭게 기록하면서 비대면 시대 쇼핑 트렌드를 주도했다는 평가다.

지난 5월 행사까지 총 7회 동안 빅스마일데이 누적 판매량은 2억508만개에 달한다. 올해 5월 행사에서만 9일 동안 총 1780만개 품목이 판매됐다. 참여 브랜드 역시 행사가 열릴 때마다 역대 최고 매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인기 상품 톱5에 이름을 올린 제품은 삼성 갤럭시북 이온2(매출액 69억 원), 삼성 무풍에어컨(65억 원), 위닉스 제습기(64억7000만 원), 삼성 UHD TV(49억1000만 원), 삼성 비스포크 냉장고(38억9000만 원) 등이다. 이들 제품 평균 판매금액은 약 57억 원이다.
빅스마일데이를 통해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것은 소규모 영세 판매자도 마찬가지다. 이베이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5월 행사 참여 셀러의 평균 매출은 평상시 대비 3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품 노출 수도 3배 이상 늘어났다. 일명 ‘대박’ 성공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성주 참외를 판매하는 신선식품 셀러는 행사에 처음 참가해 직전 동기 대비 매출이 20배가량 성장했다고 한다. 홀이불을 판매하는 리빙용품 셀러는 13배 성장했다. 유아동의류 카테고리 아동원피스 판매 업체는 5배의 매출 신장을 기록하기도 했다.

빅스마일데이 행사 참여 업체 흥행 비결로는 검증된 상품 경쟁력이 꼽힌다. 20여 년간 오픈마켓을 운영하면서 쌓아온 탄탄한 브랜드 파트너십과 최대 규모 판매자 수가 밑바탕이 됐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많은 셀러 참여가 가능하도록 매출 규모 제한 없이 행사 참여 신청이 가능한 점도 성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우수한 제품에 대한 판매 이베이코리아의 제약 완화와 지원 정책도 흥행에 한몫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지난 5월 행사의 경우 총 3만여 판매자가 행사에 참여했고 200여 개 브랜드가 주요 제품을 선보였다.

전폭적인 마케팅도 흥행 성공 주요 요인으로 여겨진다. 빅스마일데이 전후로 G마켓과 옥션 뿐 아니라 각종 포털 기사 등을 통해 행사 노출을 극대화한다. 이베이코리아는 이러한 마케팅이 전대미문한 판매자 지원책이라고 강조한다. 여기에 젊은 소비자(MZ세대)를 겨냥해 백지항공원과 닌텐도 스위도 등을 파격 혜택으로 선보이는 ‘래플딜’이나 친구초대하기 이벤트 등 독특한 행사를 지속 선보이고 있다.

이베이코리아는 이번 8회 빅스마일데이에서 소비자 소통 강화를 통해 차별화한다는 방침이다. G마켓은 라이브커머스 진행 횟수와 혜택을 확대해 실시간으로 커뮤니케이션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한다. 예능형 라이브커머스 ‘장사의 신동’을 통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파격적인 조건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외식업체와 편의점, 극장 등 오프라인 업체와 연계된 O2O 서비스 등도 한층 강화해 단순히 상품을 구매하는 프로모션에 머물지 않고 쇼핑하는 재미와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연말 쇼핑 ‘축제’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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