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출신 토니안 “아이돌, 인지도 얻기까지 평균 7년 걸려”

히어로콘텐츠팀 입력 2021-07-22 13:29수정 2021-07-2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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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한국산 아이돌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토니안의 모습.
성공한 아이돌은 비현실적인 세계를 산다. 무대에 오르면 수만 명이 나를 향해 환호한다. 쏟아지는 선물과 팬레터는 어느 순간 일일이 챙겨 볼 수도 없는 양이 된다. 1996년 데뷔한 1세대 아이돌 그룹 ‘H.O.T.’로 절정의 인기를 누렸던 토니안의 삶이 그랬다. 스스로 생각해도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고교 시절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살던 그에게 가수는 꿈도 꿀 수 없는 현실에 가까웠다. 구인광고 속 ‘가수 오디션’을 발견하지 못했더라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했던 전화에서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PD)를 소개받지 못했다면, 당시 이 대표가 LA에 있지 않았다면, 부모님이 한국행을 허락하지 않았다면… 모두 물거품이 됐을 일이었다.

지금 토니안은 배우 매니지먼트 기업 ‘AL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이면서 아이돌 육성 아카데미 ‘스테이지631’도 이끌고 있다. ‘99℃:한국산 아이돌’을 취재하는 동아일보 히어로콘텐츠팀과 지난 5월 26일 서울 양천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만난 토니안은 종종 자신이 영화 ‘트루먼쇼’의 주인공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한다고 했다. 그만큼 믿기지 않는 삶을 살아왔다는 것이다.

그에게 K팝 아이돌이란 어떤 것일까. 그에게 △아이돌로 사는 것이 행복했는지 △BTS와 케이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팬덤과 무대는 어떤 의미였는지 △아이돌 혹은 연예인으로 성공하는 비결이 무엇인지 △연습생들에게는 어떤 얘기를 하고 싶은지 등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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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출신 토니안(오른쪽)이 인터뷰하고 있다. 아이돌로 정상을 찍은 그에게도 이 세계의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요인을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행복감이 큰 만큼 좌절감도 큰 것이 아이돌의 삶”
― 성공한 아이돌의 삶은 행복한가요?

아이돌이든 아니든 모든 삶이 행복할 수만은 없겠죠. 행복한 만큼 그 반대의 고통 같은 감정을 느끼는 것은 당연한 것 같은데 대신에 저희는 그 폭이 큰 것 같아요. 행복감이 큰 만큼 그에 대비한 좌절감이나 압박감이 클 수밖에 없는 삶…

정상을 지켜야 한다는 압박 때문에 뭔가를 즐기기보다는 그냥 연습을 더 해야 하고 공부를 해야 하고. 그게 과거 저의 ‘H.O.T.’ 다섯 명의 하루였던 것 같아요. 정상을 지키기 위해 고민하고 하루 스케줄을 많으면 12~15개까지 소화하고. 너무 힘드니까 멤버들끼리 술 한 잔 하면서 풀고. 사실 그게 저희 삶의 거의 전부였던 것 같아요.

― ‘H.O.T.’ 시절 기억이 너무 좋긴 한데 다시 돌아가고 싶진 않다는 말씀을 하신 적이 있는데 불행했다는 생각인가요?

그때 당시에 불행했다가 아니라 지금이 더 행복한 것 같다, 그런 거예요. 사실 저는 당시에 제가 상상도 할 수 없던 꿈을 이뤘던 사람이고 일은 당연히 힘들었지만 그건 당연히 맞바꿔야하는, 제가 얻은 것만큼 희생해야 하는 부분이죠.

당시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것은, 저는 당시의 일을 이미 다 겪었잖아요. 너무 좋은 것도 있고 정말 힘든 것도 있었지만 그냥 그때의 추억으로 남겨두는 것이 좋은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죠. 그때로 돌아가면 지금까지 다시 와야 하니까. 지나간 25년의 세월 동안 너무 복잡하고 힘든 일이 많았으니까.“

1세대 아이돌 중 정상에 오른 H.O.T.의 모습.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토니안은 한국에 와서 H.O.T.로 데뷔했다.

“BTS, 나의 100배 성취이지만 너무 힘들 것”
― 세계 최고가 되고 싶어서 아이돌을 꿈꾼다는 초등학생도 있는데 ‘H.O.T.’가 있었기에 지금의 K팝이 가능했던 것 아닐까요?


세계 최고라는 그런 꿈을 상상이라도 할 수 있게 만든 게 바로 BTS죠. 저희 때는 사실 아시아도 생각 못했어요. 국내만 생각했던 시대잖아요. 저희가 대만이나 중국에 진출했지만 기반을 다졌다고까지는 못하겠고. 그래도 팬분들은 많이 생겼죠. 보아가 일본 시장을 뚫었고.

지금까지 수많은 가수 분들이 성공과 실패를 겪으면서 조금씩 발을 넓혔죠. 박진영 선배님을 보면서 사실 미국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계속 도전하셨잖아요. 이수만 대표님도 대단하죠. 어떻게 중국, 대만을 생각하셨을까. 방시혁 대표님도 그렇고 그런 분들이 계셨기 때문에 지금의 극적인 결과가 만들어진 것이죠.

최근 빌보드 차트 상위권을 석권한 BTS의 모습.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 우리가 보는 BTS와 토니안이 보는 BTS는 다를 것 같은데요?

사실 정확히 알 순 없죠. 저보다 훨씬 큰 업적을 이룬 친구들이라. 솔직히 저의 10배? 100배 될까? 그래도 저는 알죠. 제가 보는 BTS는 ‘너무 힘들 것 같다’죠. 너무 힘들겠죠.”

― BTS는 지금 어떤 점이 제일 힘들까요?

단순하게 보면 육체적인 부분이 힘들겠죠. 너무 많은 스케줄이 있을 거고. 지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해외 활동 힘들겠지만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일을 한다는 것 자체가 육체적으로 힘들 거고요.

너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어쨌든 외로움이 있을 수밖에 없거든요. 왜냐면 어딜 갈 수가 있겠어요. 그분들이. 저야 중국이나 아시아를 빼고는 잘 모르니까 편하게 돌아 다녔겠지만. 그분들 같은 경우는 그런 자유조차도 없을 거잖아요. 그런 자유가 없다는 부분… 사람은 자유가 없으면 힘들거든요.

또 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압박감. 지켜야 되고. 이제 지켜야 되잖아요. 그분들이 느낄 상상도 할 수 없는 정도의 어떤 기분과 압박… 올림픽 메달리스트나 전 세계에서 1등을 하신 분들, 수억 명을 뒤로하고 자기가 우승해 본 그런 압박감을 느껴보신 분들이나 아실 수 있을 거예요.“

HOT 화보집 속 자신의 옛 모습을 보며 미소짓고 있는 토니안.


“팬들의 무조건적인 사랑, 과거엔 노력의 결과라고 착각하기도”
― 결국은 팬덤에서 이런 힘이 나오는 것 아닐까요? 이제 팬덤의 시대가 열린 것 같은데 그때 나의 팬들을 지금 시점에서 바라보는 감정은 어떤가요?

아직도 꿈같은 기분이 있어요. 가끔 제 이름을 보다가도 ‘토니안’이란 이름이 어떻게 이런 축복과 행복, 사랑을 받게 됐을까. 오늘도 방송 녹화 마치고 팬분들과 인사를 하고 참 신기한 것 같아요. 항상 팬분들에게 물어보거든요. 왜 지금도 나랑 함께 하느냐? 나는 참 여러분들에게 사랑받을 사람이 아닌 것 같은데… 사실 이건 말로 표현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사실 팬분들이 주시는 사랑은 뭐라고 해야 할까, 뭔가를 바라면서 주시지 않잖아요. 그냥 사랑이예요, 진짜 사랑. 부모님이 자식에게 주는 그냥 사랑, 내리사랑. 어느 순간 제가 그걸 알게 되면서 ‘이게 뭐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거예요. 내가 진짜 전생에 무슨 일을 했길래 저 분들에게 무한한 사랑을 받으며 살 수 있는 건가.

예전에는 우리가 누리는 것들이 우리가 열심히 해서 만든 것 아닌가 하는 큰 착각도 하고 살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제는 그런 착각은 안하죠. 절대 당연하지 않다는 걸 알거든요. 아티스트 후배님들도 그것만 이해한다면 행복할 수 있을 거예요. 우리는 사랑을 받으려고 하는 건데 그 욕심이 끝이 없는데 적절한 수준에서 자기만족을 느끼면 행복할 수 있어요.”

― 아이돌이 서는 무대에서는 어떤 걸 느낄 수 있나요?

한번쯤은 다들 무대에 서본 경험이 있을 거예요. 음악이 아니더라도 어떤 발표나 운동 종목이라도 뭔가에 도전했을 때 오는 피드백이 있잖아요. 뭔가에 도전하고 성취했을 때 느끼는 기분.

그런데 조금 다르죠. 5만 명? 6만 명? 그 환호를 들을 때의 그 소름은… 음악 생활이 끝났을 때 다시는 못 느껴 볼 거라고 생각하고 살았어요. 그런데 재결합을 하고 잠실에 갔을 때, 그때 진짜로 느낀 것 같아요. 예전(활동 때)에도 느끼긴 했지만 어느 순간 익숙해진 것도 있었거든요. 어려서 건방진 생각으로 ‘우리가 정상이니까’ 그런 것도 있었는데 몇 년 전 그 느낌은 형용하기 어려운 것 같아요. 수 만 명이 환호하면서 입장할 때의 그 느낌은. ‘내가 뭐 길래’라는 생각도 들긴 하면서 ‘난 참 복 받은 사람이구나’ 생각도 들고.

가수와 배우의 다른 점은 배우분들은 촬영하고 나중에 영상으로 느끼지만 저희는 현장에서 바로 느끼는 희열이 있죠. 가슴이 뛴다고 해야 할까요. 아직도 느껴요. 올라가기 전의 긴장감. 올라갔을 때 춤추고 노래하면서 쏟아내는 에너지. 다 끝났을 때의 안도감과 성취감. 그걸 5분 안에 느끼게 되거든요. 사람들의 박수도 좋지만 내 자신에게 느끼는 희열도 있어요.

자신이 나온 잡지를 보고 있는 토니안.
인터뷰하는 토니안의 모습.


“성공의 비결은 7년의 ‘존버’”
― 아이돌이나 연예인으로 성공하는 비결이라고 할만한 것이 있을까요?

저도 어렸을 때부터 선배님과 후배님들도 보고 제가 제작도 해봤는데 예전에는 제가 참 여러 가지 말을 했어요. 실력, 준비, 마음가짐, 성실함, 뭐 여러 가지 요인들이 많아서 여러 가지 얘기했는데 이제 세월이 흐르니까요. 요즘에는 그냥. 거의 한가지로 끝나게 되는 것 같아요. 이 바닥은 버텨야 된다.

우리는 빨리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이 바닥에 들어오지만 사실 일반적으로 대중적인 인지도를 조금이라도 얻는 시간이 7년이 걸리더라고요. 제가 평균적으로 그냥 느끼는 느낌으로. 어느 정도 인지도를 갖는 연예인들을 보며 걸리는 시간이 7년쯤 걸리더라… 그 누구도 7년을 생각하고 이 바닥에 들어오진 않거든요. 보통 1, 2년 안에 데뷔할 수 있고 성공할 수 있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시작을 하는데… 실제로는 7년 안에 인지도를 갖게 되는 사람들도 소수죠.

― 물론 어차피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그래도 7년은 너무 긴 시간 아닌가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7년에서 10년이 길지 않을 수도 있죠. 일반 직장 분들이 사장이 되려고 하면 몇 년이 걸릴까요. 20년에서 30년은 걸리겠죠? 그런데 저희는 연예인으로서 어쨌든 성공을 하면 저는 그 정도 레벨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7년 만에 사장이 될 수 있는 세상인데. 그렇게 생각하면 너무 빠른 거 아니예요? 그렇게 얘기를 해요. 그것도 이해하시기는 어렵죠. 일반 직장을 다니셨던 경우도 없다 보니까. 저도 참 이 세계를 어린 친구들에게 설명하기는 어렵더라고요. 그래도 최대한 얘기를 솔직하게 해주려고 해요.

― 그렇지만 본인은 그런 긴 시간을 보내지 않은 케이스인데 그런 얘기를 하기 힘들지 않나요?

그렇죠. 사실 저는 너무 빨리 성공한 케이스다보니까. 만약에 연예인 생활만 했다면 그렇게 말을 못했을 거예요. 그런데 수많은 분들을 봤고. 제가 함께 일해 봤고. 수백 분이죠 엔터테인먼트 기업을 18년 정도 했으니까. 수백 분의 연예인, 신인 연습생들과 일을 하다보니까 이제 그런 수치가 느껴지기 시작한 거죠. 제가 꼭 제작을 안 해도 많은 주변 분들과 대화를 해도. 일반적으로. 숫자로 수치를 낼 순 없지만. 제가 와 닿는… 참 좁은, 힘든, 그런 세상이다, 라고 느낀 것 같아요.

토니의 팬들이 아직도 간직하고 있는 그 시절 앨범과 사진집 등 굿즈들.
토니의 팬들이 아직도 간직하고 있는 그 시절 앨범과 사진집 등 굿즈들.


“다시 돌아가도 도전… 성공과 실패는 우리의 몫이 아니야”
― 쉬운 선택이 아닌데 본인은 왜 아이돌에 도전했나요?

제가 지금 느끼는 건 세상의 모든 일이 다 똑같은 것 같다는 거예요. 세상의 모든 일이 다 치열한 확률을 뚫고 이뤄져요. 그런데 왜 뛰어들까? 다 같은 생각 아닌가요? 난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아니야, 말도 안돼. 확률을 따졌다면 못 했을 것 같아요. 그런데 그런 것 보다는 내가 정말 이 일을 하고 싶다는 목적의식이 뚜렷하기 때문에 도전을 하는 게 아닐까. 어쨌든 그 누구든 꿈은 꿀 수 있고 꿈에 도전해볼 수 있고. 누가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는 우리의 몫이 아닌 거예요. 누구의 몫인지는 모르겠어요.“

― 아이돌로 성공하고 싶은 사람들 그리고 연습생들에게는 어떤 얘기를 해주고 싶나요?

연습생분들에게 딱 하나 하는 얘기가 있어요. 지금 너무 데뷔하면 좋겠죠? ‘네! 데뷔만 하면 좋다’고 해요. 사실 처음엔 회사만 들어가도 좋겠다고 하죠. 오디션만 붙으면 좋겠어요. 자, 그 다음은 뭐죠? 데뷔를 하고 싶어요. 다음은 뭐죠? 똑같아요. 가요프로그램 나갔으면 좋겠어요. 무대에 섰으면 좋겠어요. 그 다음은 뭐죠? 1위를 하고 싶죠. 다음은 뭘까요? 시상식 가고 싶죠. 그 다음 뭐죠? 대상 받고 싶고. 그 다음은 뭘까요? 해외진출 하고 싶어요. 해외 진출하고 나면? 또 해외에서 인기 얻고 싶고. 월드스타가 되고 싶고. 꿈은 좋다고생각해요. 이루려고 노력하고 열정을 쏟고. 다 좋은데. 어느 순간 한계가 있어요, 사람은. 그러면 어느 시점에서는 본인도 스스로 만족하고 ‘나 열심히 살았고, 나 지금 충분히 이 정도면 잘한 것 같다’ 칭찬을 해야 하는데… 대부분 다 자기 인생이 좀 실패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그럼 도대체 실패는 무엇인지 물어보고 싶은 거예요. 결국엔 데뷔가 목적이었잖아요. 이뤘는데 만족이 안 되는 것이거든요.

― 그래도 욕심이 있으니까 정상까지 갈 수 있는 것 아닐까요?

그렇죠. 그런데 그 욕심이 순수하면 좋을 것 같아요. 내가 원래 목표로 하던 것에 집중하고 주변의 영향이나 이런 것들을 좀 배제할 수 있는 그런 의미로. 이 산을 올랐는데도 저 산을 가야하고 그러면 사람이 지치죠. 그렇게 되면 답이 없으니까요.

인터뷰하는 토니안의 모습.


― SM 오디션을 앞둔 초등학생을 취재하고 왔는데 본인이 이 초등학생이라면 어떻게 할 생각인가요?

도전해야죠. 왜냐면 저는 지금도 도전하고 있으니까요. 삶이 ‘성공이냐 실패냐’로 나뉘는 건 아니잖아요. 그건 어쨌든 다른 사람들의 기준일 수 있고. 성공이냐 실패냐는 남들의 기준이 아니라 본인이 생각하는 거지. 저는 도전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왜? 한번 살잖아요. 조금 실패해서 비난받으면 어떻고… 물론 다른 사람들이 봤을 때는 ‘너 성공해봤으니까 말 편하게 하지’라고 할 수 있겠지만 하지만 저도 실패 많이 해봤거든요. 저도 항상 두려워요.

저는 실패라는 말 자체가 의미가 없는 것 같아요. 성공은 실패를 해본 사람이 아는 거지 실패가 없이 어떻게 성공할 수 있는지 모르겠어요. 모든 위인들, 사업하시는 분들, 뒷이야기가 없는 분들이 없으시잖아요. 부유하게 자라서 행복하기만 하다가 위인이 된 사람은 없거든요.

토니의 팬들이 아직도 간직하고 있는 그 시절 앨범과 사진집 등 굿즈들.


저희 어렸을 때 늘 배웠잖아요. 인생은 실패다, 기본적으로. 그걸 지금 어린 친구들이 이해할 순 없겠지만… 하다보면 한계를 느껴요. 그걸 자기가 부딪혀서 뚫느냐, 아니면 난 이 길이 아니니 다른 길을 찾아야겠다, 그건 자기 자신의 몫이니까. 어떻게 보면 삶을 빨리 배운다는 생각도 들어요. 사실 그 경쟁… 아이돌은 정말 큰 경쟁을 하거든요. 그 경쟁 속에 무엇이 행복한가를 빨리 찾을 수 있다면 참 좋겠죠.

동아일보는 창간 100주년을 맞은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히어로콘텐츠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히어로콘텐츠팀의 ‘99℃: 한국산 아이돌’은 동아일보가 지켜온 저널리즘의 가치와, 경계를 허무는 디지털 기술을 융합한 차별화된 보도를 지향합니다. 기존에 경험할 수 없었던 디지털 플랫폼 특화 보도는 히어로콘텐츠 전용 사이트(original.donga.com)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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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기사 취재:
김배중 임보미 위은지 기자
▽사진·동영상 취재: 송은석 기자
▽그래픽·일러스트: 김충민 기자
▽편집: 홍정수 기자
▽프로젝트 기획: 이샘물 이지훈 기자
▽사이트 제작: 디자인 이현정, 퍼블리싱 조동진 김하나, 개발 최경선 박유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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