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각규 롯데 부회장, 진천 택배 메가허브 건립 현장 방문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5월 21일 17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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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19 시대 이커머스 연계 새로운 성장 동력 강조
롯데글로벌로지스 택배 메가허브, 오는 2022년 완공 목표
완공 시 하루 150만 박스 물량 처리
비대면 소비 증가 추세 따라 차별화된 물류 서비스 제공

롯데지주는 지난 20일 황각규 부회장이 충북 진천 롯데글로벌로지스 택배 메가허브(Mega Hub) 터미널 건립 현장을 방문했다고 21일 밝혔다. 황 부회장은 공사 진천 현황을 살펴보고 현장을 돌아본 뒤 인근 이천 물류센터도 방문했다.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대비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는 택배 및 물류 사업 분야 점검에 나선 것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충북 진천군 초평 은암산업단지에 건설하고 있는 택배 메가허브 터미널은 14만5000㎡ 부지에 연면적 18만4000㎡,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진다. 해외 선진 택배터미널을 벤치마킹했으며 인공지능(AI) 등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DT(Digital Transformation) 기반 차세대 택배 터미널로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완공 시 하루 150만 박스 물량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롯데는 해당 터미널 건설을 위해 약 3000억 원을 투입한다.

롯데 측은 진천 메가허브 터미널 구축을 통해 택배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소비자 서비스 고도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첨단 창고 시설에서 원스톱으로 택배 터미널로 연계되는 최적화 물류 서비스를 제공해 롯데 이머커스 사업 핵심 거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언택트, Untact) 소비가 급격하게 증가함에 따라 이미 진행 중이던 이커머스 중심 유통업 재편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통업 뿐 아니라 모든 소비재 사업이 소비자들에게 더욱 신속하고 편리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경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은 현장에서 “코로나19로 사람들이 외부활동을 줄이고 온라인 쇼핑을 더욱 활발하게 하기 시작하면서 택배 허브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며 “진천의 택배 메가허브 터미널은 적기에 시작된 프로젝트로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그룹 신사업과 성장의 중심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 19일 귀국한 후 첫 임원회의에서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업에 투자를 집중해 달라”고 강조한 바 있다. 롯데그룹은 향후 택배와 물류사업 등을 포함해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성장산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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