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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탕새댁’ 약혼자 친구와 어떻게 그럴 수 있나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5-10-13 16:02
2015년 10월 13일 16시 02분
입력
2015-10-13 03:00
2015년 10월 13일 03시 00분
김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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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개봉 ‘온리 유’
운명을 찾아 이탈리아로 온 팡유안(오른쪽)과 그에게 반한 펑달리. 언니네홍보사 제공
15일 개봉하는 영화 ‘온리 유’는 1994년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나온 영화 ‘온리 유’의 리메이크 작이다. 지난해 8월 결혼한 배우 탕웨이가 주연을 맡아 로맨스 연기를 한 중국판으로 영화 속 무대는 이탈리아다.
의사 남자친구와 결혼을 앞둔 팡유안(탕웨이)은 점괘에서 두 번이나 운명의 상대로 언급된 송쿤밍에 대한 미련을 갖고 있다. 팡유안은 어느 날 남편 될 사람의 친구라고 자신을 소개한 송쿤밍의 연락을 받은 뒤 이탈리아로 그를 찾아 떠난다.
팡유안이 송쿤밍으로 알고 만난 펑달리(랴오판)의 외모는 원작 속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달리 못생겼다. 하지만 그는 겉모습과 달리 내면의 매력과 진실한 마음으로 팡유안에게 접근한다.
영화 속 이탈리아의 도시 풍경들은 또 다른 볼거리다. 밀라노의 카스텔로 스포르체스코 성, 가리발디 동상, 루카의 산 미켈레 성당, 피렌체 시내 전경 등이 영화 중간중간 등장한다. 그 속에서 에피소드를 만들어 가는 두 사람의 모습은 그 자체만으로 영화 같고 화보 같다.
하지만 여기까지다. 영화는 탕웨이와 이탈리아 명소 외에는 그다지 볼 게 없다. 자신을 송쿤밍이라 소개한 펑달리에게 속아 금세 사랑에 빠지는 팡유안의 모습도 설득력이 떨어진다. 15세 이상.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온리 유
#탕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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