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濟生醫世 정신’ 실천하며 인문·의료·국제화 경쟁력 쑥쑥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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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100년]
1946년 설립한 유일학림이 전신… 東西의학 융합한 의료 분야 강세
인문학 강화·그린에너지 등 4대 특성화 내세워 재도약 마련

원광대는 교육과 구제를 통해 사회에 기여해온 원불교 정신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의학 뿐 아니라 인문융합 생명존중대학으로 발전해가고 있는 원광대 전경. 작은 사진은 원광대의 뿌리가 된 유일학림. 원광대 제공
원광대는 교육과 구제를 통해 사회에 기여해온 원불교 정신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의학 뿐 아니라 인문융합 생명존중대학으로 발전해가고 있는 원광대 전경. 작은 사진은 원광대의 뿌리가 된 유일학림. 원광대 제공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

전북 익산시에 위치한 지역 최고의 사학인 원광대는 원불교 개교정신에 바탕을 두고 과학과 도학을 겸비한 전인교육으로 새 문명사회 건설의 주역 양성을 건학의 기본정신으로 하고 있다.

원광대의 시초는 1946년 설립한 유일학림(唯一學林)이다. 1951년 초급대학으로 설립 인가돼 1953년 4년제 정규대, 1971년 12월에 종합대로 승격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2014년 12월 제12대 총장으로 우산 김도종 박사가 취임한 이후 ‘원광의 기(氣)’를 살리자는 새 바람 속에 ‘창조형 대학’ ‘학생 중심 대학’으로 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원광대는 160만 m²의 광활한 캠퍼스를 터전으로 16개 단과대에 59개 학과, 12개 학부를 두고 있다. 또 일반대학원, 교육대학원, 경영대학원, 행정대학원, 동양학대학원, 보건·보완의학대학원, 한의학전문대학원, 법학전문대학원, 식품산업기술대학원이 설치돼 있다.

의료 분야는 제생의세(濟生醫世)라는 원불교 정신에 입각해 운영되는 원광대의 자랑이다. 동서의학을 모두 포용하고 있어 뛰어난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 의료계의 평가다.

국제화를 위한 노력도 치열하다. 아시아 최고 수준의 인문융합 생명존중대학을 목표로 인문학적 소양 강화와 의·생명, 중국 문제, 그린에너지 등 4대 특성화를 내세워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했으며 현재 24개국 102개 대학 및 기관과 자매 결연을 맺었다. 2009년에는 호남지역 사립대 중 유일하게 법학전문대학원을 설립했고, 교육개혁 평가 7년 연속 우수대학과 대학특성화 최우수대학 등에 선정되기도 했다.

2003년 개교한 원광디지털대(총장 남궁문)는 명문 사이버대로 도약하고 있다. 2007년 교육과학기술부가 주관한 ‘원격대학 종합평가’에서 종합 우수 대학으로 선정됐으며, ‘2013 사이버대학교 역량평가‘에서 전체영역 최고등급을 받는 등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차별화된 학습시스템, 우수한 교수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한 첨단 교육은 원광디지털대만의 강점이다. 특히 일반 컴퓨터, 휴대전화, 태블릿 PC 등에서 모두 지원되는 ‘스마트에듀’와 ‘차세대 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언제, 어디서나 편안하게 강의를 수강할 수 있다.

전국 최고의 규모와 시설을 갖춘 7개의 지역 캠퍼스를 통해 실습, 특강, 동아리 모임 등 오프라인 교육이 연계돼 실시되고 있다. 학과는 △웰빙건강학부(한방건강학과 한방미용예술학과 요가명상학과) △한국문화학부(전통공연예술학과 한국복식과학학과 차문화경영학과 한국어문화학과 동양학과 원불교학과) △실용복지학부(사회복지학과 중독재활복지학과 언어치료학과 경찰학과 부동산학과 얼굴경영학과) 등 총 3개 학부 15개 학과로 구성돼 있다.

원광디지털대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마음공부지도사 민간자격을 최종 등록했고 올해 총 39명의 마음공부지도사를 배출했다. 이는 마음공부로 공인된 첫 자격증이다. 6월 1일부터 신입생, 편입생 모집을 시작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wdu.ac.kr) 또는 문의전화(1588-2854)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원광보건대학교(총장 김인종)는 1976년 원광학원에서 설립한 사립대학으로 ‘국가와 사회에 봉사하는 인재양성’이라는 건학이념 아래 과학과 도학을 겸비한 전인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개교 이래 39년여간 4만8000여 명의 산업인력을 배출하며 호남의 명문사학으로서 입지를 굳혀왔다. 현재 총 6학부(보건의료학부 보건복지학부 호텔관광외식학부 한류예술학부 간호학부 군사학부)에 21개 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호남지역 대학 중 유일하게 교육부 주요사업 7개 전 분야(WCC·LINC·전문대학기관평가인증·특성화전문대학지원사업·세계로프로젝트·교육기부기관인증)를 석권해 그 역량을 공인받은 바 있다.

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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