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미술시장, 불황에도 전년대비 26% 성장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10일 03시 00분


佛 가격정보업체 2014년 결산… 자코메티 작품 1000억 ‘최고가’

전반적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미술시장은 전년 대비 2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미술품 가격 정보업체 아트프라이스닷컴은 최근 발표한 ‘아트 마켓 2014’ 결산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세계 미술 경매시장 총 거래 금액이 152억 달러(약 16조8000억 원)로 사상 최고액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가장 높은 가격에 낙찰된 작품은 스위스 조각가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Chariot’(1950년·사진). 이 청동상은 지난해 11월 미국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9000만 달러(약 1000억3500만 원)에 낙찰됐다. 거래 총액이 가장 많은 작가는 앤디 워홀로 한 해 동안 5억6950만 달러(약 6300억 원) 상당의 작품이 낙찰됐다. 한국 작가로는 이우환 씨가 1899만 달러(약 210억6000만 원)로 104위에 올랐다.

아트프라이스닷컴은 자산투자시장의 변화와 중국과 중동을 중심으로 한 미술관 난립을 미술시장 활황의 원인으로 꼽았다. 금융시장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투자 대상으로서의 미술품 관련 정보가 확장되고 있다는 것. 또 지난해 새로 문을 연 미술관만 700여 개로 전시 작품 확보를 위한 경매 거래가 불붙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아트 마켓 2014#자코메티#아트프라이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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