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7기 국수전… 백, 반면 2집반 우세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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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세돌 9단 ● 최철한 9단
본선 8강전 10 보(193∼218)

2010년 중국 광저우 아시아경기에는 바둑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으나 올해 인천 아시아경기에서는 그러지 못했다. 그래서 2019년 하노이 아시아경기에는 반드시 바둑을 정식종목으로 채택하자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서대원 아시아바둑연맹(AGF) 회장과 이하진 국제바둑연맹 차기 사무국장 내정자가 주축이다.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

193으로 패를 따내는 흑. 백 차례인데 참고 1도처럼 백 1로 흑 3점을 잡는 것은 무리. 흑 2로 끊으면 백 3으로 차단해야 하는데 흑 4로 단수하면서 패를 하면 흑이 귀에서 사는 수가 생겨 백이 곤란해진다. 그래서 백은 우상귀에서 194로 단수해 살자는 팻감을 쓴 것이다.

흑이 197로 젖히고 199로 두자 백도 어쩔 수 없이 200으로 두어야 했다. 흑이 201로 흑 3점을 살려내자 백은 202로 따내 패를 계속한다. 백은 팻감이 많아 자신 있다는 얘기다. 203은 어차피 패를 진 마당에 공배를 이어가느니 한 집이라도 벌겠다는 뜻.

207로 참고 2도처럼 흑 1로 따내고 흑 3으로 두어 패를 하고 싶지만 여전히 흑은 팻감 부족이라 손해만 보게 된다. 백이 208로 이으면서 지루한 패가 마무리됐다. 형세는 아직도 미세하다. 하지만 백이 약간이긴 하지만 두텁다.

216, 218로 두어 더이상 변화의 여지는 없어 보인다. 이후로도 30수 가까이 더 진행하다가 흑이 항복을 선언했다. 반면으로 흑이 4집가량 남기는 형세. 그러나 덤이 6집 반이라 2집 반 정도 백이 남는다.

196, 202=○, 199=193, 206=○, 207=197, 208=○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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