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도시 생활에 찌들고 갑갑한 삶에 지쳐버린 중년들에게 아프리카 여행은 로망이다. ‘미지의 대륙’인 아프리카를 여행하는 것을 ‘버킷 리스트’(죽기 전에 꼭 해봐야 할 일의 목록)에 넣는 중년들도 적지 않다.
여행사인 보물섬투어는 겨울 여행 성수기를 맞이해 아프리카의 주요 4개국을 여행하는 상품을 내놓았다. 이 상품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잠비아, 짐바브웨, 보츠와나 등 남부 아프리카 4개국을 둘러보도록 짜여 있다. 일정은 8일로 길지 않지만 아프리카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는 게 여행사 측의 설명이다.
유럽인들이 휴양지로 선호하는 남아공 항구도시인 케이프타운에서는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꼽히는 ‘테이블 마운틴’을 방문한다. 해발 1080m의 산을 케이블카로 올라가 케이프타운 전경을 둘러볼 수 있다.
또 보트를 타고 케이프타운의 해안선을 따라 여행하고 물개섬을 관광한 뒤 아프리카 남단에 자리잡은 케이프포인트와 희망봉에도 방문한다. 이와 함께 아프리카의 자카스 펭귄들이 대거 서식하는 볼더스비치와 버펄로 코뿔소 표범 등 야생동물들을 만나볼 수 있는 사파리, ‘빅 파이브’를 관광하는 것도 일정에 포함됐다.
잠비아와 짐바브웨의 국경을 가르며 인도양으로 흘러가는 잠베지 강 중류에서는 비경을 자랑하는 빅토리아폭포를 감상할 수 있다. 또 잠베지 강에서 선셋 크루즈를 탑승하고 보츠와나의 초베 국립공원에서는 4륜 구동 사파리를 즐길 수 있다.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는 야생고기 바비큐인 ‘보마식’을, 케이프타운에서는 바닷가재 요리를 각각 제공한다.
보물섬투어 관계자는 “이 상품은 짧은 휴가를 내고도 아프리카의 핵심 국가를 살펴볼 수 있는 게 장점”이라며 “먼 거리를 이동하는 데다 여행 경비가 만만치 않은 점 등을 이유로 아프리카 여행을 미뤄온 여행객들에게 추천할 만하다”고 말했다.
남아프리카항공을 이용하며 출발일은 2014년 1월 10일, 24일, 2월 7일, 21일 등 모두 4회로 1인당 339만 원. 운전사와 가이드 팁, 비자 비용은 포함됐다. 보물섬투어 미주·특수팀 02-2003-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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