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으로 가자/아웃도어 특집]강렬한 태양 시원한 바람… 이 여름, 산이 좋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6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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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산행에는 자외선 차단되는 블루 레드 그린 색 옷 입고
쿨링·자외선 차단·방수 효과 있는 기능성 아웃도어 선택해야

라푸마 제공.
라푸마 제공.

6, 7월은 야외활동을 하기가 망설여지는 시기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장마가 시작된다. 이런 시기에 등산이나 캠핑을 하려면 등줄기를 타고 흘러내리는 땀과 각종 벌레, 머리 위로 내리쬐는 자외선 등을 감수해야 한다.

여름철을 맞아 아웃도어 업체들은 입는 것만으로 시원해지는 ‘쿨링’ 제품과 자외선 차단 소재의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빗물의 침투를 막아주는 레인 웨어와 아쿠아 슈즈는 일상생활에서 활용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여름철 산행에 앞서 △등산 전 일기예보를 확인할 것 △갈아입을 여벌 옷을 준비할 것 △야영 시 계곡에서 떨어진 평탄한 곳을 고를 것 △일사병 증상이 나타나면 바람이 잘 부는 그늘진 곳에서 체온을 떨어뜨릴 것 △낙뢰가 예상되면 몸에 부착된 쇠붙이를 빼놓고 휴대폰전화와 라디오는 꺼 둘 것 등을 조언했다.

○ 더위를 피해라

잭울프스킨의 ‘쿨링 사바나 팬츠’(10만8000원)는 태양열을 차단하고 몸의 열을 외부로 배출시키는 기능성 소재를 사용했다. 7분 길이로 통풍성이 좋고 바지 밑단에 조임 장치가 있어 기장과 너비를 조절할 수 있다.

아이더의 ‘크릭 짚업 티셔츠’(8만5000원)는 자체 개발한 기능성 소재인 ‘드라이코어’를 사용했다. 몸에 닿았을 때 시원한 촉감이 느껴져 쾌적함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목 부분 지퍼를 여닫을 수 있는 게 특징. ‘스코페 라운드 티셔츠’(5만5000원)도 피부 표면의 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건조시키는 ‘에어로쿨’ 소재를 사용했다.

라푸마의 오렌지색 반팔 티셔츠(11만8000원)는 ‘쿨맥스’ 소재를 사용해 가벼울 뿐만 아니라 땀을 빠르게 흡수해 건조시키는 강점을 가졌다. 쿨맥스는 면보다 약 14배 빠른 속도로 땀을 흡수해 발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자외선을 피해라

자외선 차단을 효과적으로 하려면 자외선 차단제를 3∼4시간마다 덧바르는 게 좋지만 쉽지는 않은 일. 옷과 피부가 마찰하며 차단제가 지워질 뿐만 아니라 특유의 유분기가 피부에 불쾌감을 유발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아웃도어 업체들은 옷감 자체에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는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아이더의 ‘벨리즈 짚티’도 자외선 차단 기능과 냉감 효과가 좋은 원단을 사용했다. K2의 정철우 의류기획팀장은 “여름에는 자외선 차단 효과가 높은 블루 레드 그린 계열 색상을 선택하는 게 좋다”며 “밀착되는 옷은 옷감 사이로 자외선이 침투할 수 있어 품이 넉넉한 옷을 선택하는 것이 피부 건강에 좋다”고 말했다.

모자나 스카프 등의 소품을 활용해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도 방법이다. 모자는 챙이 넓은 것을 골라야 얼굴은 물론이고 턱까지 햇빛을 가릴 수 있다. 통풍이 잘되도록 부분적으로 메시 소재가 들어가 있는 것이 좋다.

○ 비와 벌레를 피해라

아이더의 아쿠아 슈즈인 ‘플립’(12만9000원)은 배수 기능을 있는 드레인 시스템을 적용했다. 물에 젖은 후 빠르게 건조돼 산뜻함과 쾌적함을 유지해준다. 발등 부위에 있는 벨크로(찍찍이)가 뒤꿈치까지 잡아줘 신발이 쉽게 벗겨지지 않는다. 네파의 ‘아쿠아리우스’(12만9000원)는 특수고무로 만들어 신발에 물이 들어오고 고이는 걸 차단한다. 스트랩은 발등과 발목을 감싸도록 했다. ‘토우 프로텍션 러버’는 충격이나 상처에 안전하도록 발가락을 보호해준다.

잭울프스킨의 ‘겟어웨이 텍사포어 트레킹화’(19만8000원)는 텍사포어 소재를 사용했다. 텍사포어는 잭울프스킨이 자체 개발한 섬유소재로 방수, 투습, 방풍 기능이 뛰어나다고 잭울프스킨 측은 설명했다.

코오롱 등산용품.
코오롱 등산용품.
코오롱스포츠의 아웃도어 워킹화 ‘안드로메타 시리즈’(21만∼22만 원)는 화려한 색상이 돋보이는 메시 소재를 사용했으며 네 겹 구조의 고어텍스 소재로 착용감이 우수하다.

쏟아지는 비를 피하는 방수 재킷도 여름철 야외 패션의 필수품. 코오롱의 ‘언밸런스 방수 롱 자켓’(9만8000원)은 방풍, 방수성을 높여준 여성용 재킷이다. A라인으로 퍼지는 여성스러운 스타일에 모자가 재킷과 붙어 있는 일체형이다. 밀레의 ‘판초 우의’(14만5000원)는 완벽한 방수가 가능한 ‘50 데니어’ 소재를 사용했다. 밀레는 “기장 차이가 나는 앞뒤에 연결 스냅이 있어 바람이 불어도 뒤집힐 염려가 없다”고 설명했다.

여름철 야외활동의 적(敵)인 각종 해충과 벌레를 막아주는 ‘안티 모스키토 제품’도 나왔다. 잭울프스킨의 ‘안티 모스키토 셔츠’(성인용 9만5000원, 아동용 5만8000원)는 영국에서 개발된 인체에 무해한 ‘바이털 프로텍션’ 소재를 사용했다. 살충 성분이 함유됐다. 남성 여성 아동용으로 각각 출시돼 가족 캠핑을 위한 ‘패밀리룩’으로 연출이 가능하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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