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 선생의 테라피 태극권]①찌뿌듯한 몸 풀어 활력을 주자!

  • 동아닷컴
  • 입력 2011년 12월 7일 15시 07분


코멘트

송신법(鬆身法)

하나밖에 없는 귀중한 내 몸, 한 번밖에 못 사는 소중한 내 삶. 여기에 소개하는 송신법(鬆身法: 몸 푸는 동작)은 내 몸을 살리고 내 삶을 행복하게 해줄 것이다.

‘송(鬆:느슨함)’이란 단순히 부드러움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이에 더해 온몸의 근육과 경락을 풀어 느슨히 하고 관절을 여는 것이다. 따라서 송의 경지가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호흡도 깊고 길어지며 교감신경의 활동을 감소시켜 기력의 소모를 줄여주고 부교감신경의 활동을 증가시켜 기력의 회복을 촉진한다. 그러므로 송의 경지가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더욱 더 깊은 휴식을 취할 수 있다.


① 발을 어깨 넓이로 11자로 벌려 딛고 양팔을 어깨 높이로 든다. 양 무릎을 조금 구부려 앉고 앞에 설명한 기본요령을 갖춘다.(사진1)

② 중심을 오른발로 옮기면서 허리를 왼쪽으로 돌릴 때 오른손은 몸 앞쪽 밑으로 내려오며 오른쪽 허벅지, 왼쪽 허벅지, 왼쪽 허리를 지나 크게 반원을 그리며 위로 올라가 왼쪽 어깨 앞에서 멈춘다. 동시에 왼손은 뒤쪽 밑으로 떨어뜨려 왼쪽 엉덩이, 오른쪽 엉덩이를 거쳐 오른쪽 허리 뒤에서 멈춘다. 오른손은 손바닥이 몸 쪽을, 왼손은 손바닥이 바깥쪽을 향하게 한다.(사진2~3)

③ 앞의 동작에 이어 다시 양팔을 들어 올려 사진1처럼 되게 한 후, 계속해서 허리를 오른쪽으로 돌리며 체중을 왼발로 옮길 때 양팔을 사진2~3과 같은 방법으로 사진4처럼 반대쪽을 실시한다. 이 동작들은 반드시 끊임없이 연속적으로 50~100회 정도 행한다.

※ 효과
1. 찌뿌듯한 온몸을 부드럽게 풀어주고 근육과 인대를 강화하고 관절을 열어 기혈순환을 촉진하고 신진대사를 원활히 한다.
2. 허리와 척추는 물론, 오장육부와 다리 또한 튼튼히 한다.
3. 골프의 스윙자세를 바르게 하고 힘을 최대한 집중시킬 수 있게 하며 하체를 튼튼히 하여 비거리를 확 늘려준다.
4. 뱃살과 허리의 군살을 없애 아름답고 튼튼한 체형으로 바꾸어 준다.

※ 요점 : 온 몸의 힘을 빼고 중력과 관성을 이용하여 자연스럽게 행하는데, 마치 소나무가 늘어지듯 온몸이 밑으로 축 늘어진 느낌으로 해야 하고 또 수은이 땅속으로 스며들듯 체중이 실리는 발은 땅속으로 푹 빠져들어 가는 느낌으로 해야 한다.

※ 주의
1. 온 몸의 힘을 빼고 근육과 인대, 경락을 느슨히 해야 한다.
2. 한발 한발로 중심을 옮길 때, 힘을 쓰지 말고 다만 체중을 싣기만 해야 한다.
3. 마음으로 기(氣)를 인도해 배꼽으로부터 약 4.5센티 아래 단전에 가라앉혀 단전호흡을 해야 한다.
4. 동작을 빠르게 하면 안 된다. 반드시 천천히 여유롭게 해야 한다.

동작지도 : 이찬 (사)대한태극권협회 명예회장 겸 총교련 / 세계태극권연맹 부주석, 저서: ‘30분 태극권 테라피 타이치’ 외 다수
모델 : 이가인 사범
글 : 최윤호 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