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여성 64% “남자는 결혼하면 효자가 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0월 29일 12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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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결혼과 동시에 효자가 된다'는 말이 틀린 말이 아니라는 이색조사 결과가 나왔다. 즉, 남자들은 결혼하면 효자가 되고 배우자인 여성들은 이를 부정적으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결혼정보회사 가연(www.gayeon.com)과 온라인 미팅사이트 안티싱글(www.antisingle.com)이 자사를 통해 성혼한 회원 150쌍을 상대로 '남성의 결혼과 효자의 상관관계'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이다.

우선 기혼여성에게 '현재 남편이 결혼 후 효자가 됐다고 생각이 든 적이 있는가'라고 묻자 여성의 64% '있다'라고 대답했다.

또 기혼남성에게 '결혼 후 부모님에 대한 효심이 더 깊어졌다고 느낀 적이 있는가'라고 묻는 질문에 남성의 52%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즉, 기혼 남녀의 절반 이상이 남자는 결혼하면 효자가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남편의 깊어진 효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여성의 59%는 '부정적'이라고 대답했다. 이어 '모르겠다' 27%, '긍정적' 14%의 순이었다.

그 이유로는 여성의 36%가 '매사에 친정보다 시댁이 먼저이기 때문'이라고 꼽았다. 이어 '자신의 부모님께만 잘하라고 강요해서' 27%, '시댁 부모님께 용돈을 더 드리기 때문' 15%, '우리 부모님은 그럴 분 아니라며 편들기 때문' 14%, 기타 8%의 순으로 나타났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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