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배니티 페어’ 선정 1980년 이후 최고의 건축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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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7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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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겐하임 미술관… 베이징올림픽 주경기장…

프랭크 게리의 스페인 빌바오 구겐하임미술관, 에르조그&뫼롱의 중국 베이징 2008 올림픽 주경기장, 쿠프 히멜블라우의 독일 뮌헨 BMW 자동차 전시장(위부터).동아일보 자료 사진
프랭크 게리의 스페인 빌바오 구겐하임미술관, 에르조그&뫼롱의 중국 베이징 2008 올림픽 주경기장, 쿠프 히멜블라우의 독일 뮌헨 BMW 자동차 전시장(위부터).동아일보 자료 사진
노을보다 더 붉게 빛나는 스페인 빌바오의 구겐하임미술관(프랭크 게리), 새집을 닮은 중국 베이징 2008 올림픽 주경기장(에르조그&뫼롱), 공상과학(SF) TV 드라마 ‘스타 트렉’의 우주항공모함을 연상시키는 독일 뮌헨 BMW 자동차 전시장(쿠프 히멜블라우), 주변 거리의 나뭇가지 모양을 벽면에 관입(貫入)한 일본 센다이 미디어테크(이토 도요)….

이달 초 미국 대중문화 전문지 ‘배니티 페어’가 선정한 ‘1980년대 이후 최고의 현대건축물’이다. 이 잡지는 건축가, 비평가, 건축대 교수 등 전문가 52명에게 ‘5개의 최고 건축물을 꼽아 달라’고 요청해 132개의 작품을 취합한 뒤 가장 많은 표를 얻은 21개를 발표했다.

1위는 28표를 얻은 스페인 구겐하임미술관이 차지했다. 1997년 완성된 이 미술관은 물결치듯 휘고 꺾인 티타늄 마감 외관 덕에 주목을 받아 빌바오를 세계적 관광도시로 만들었다. 2위는 10표를 얻은 미국 휴스턴의 메닐 컬렉션(렌초 피아노), 3위는 9표를 얻은 스위스의 발스 온천(페터 춤토어)이다. 춤토어 씨는 주변 자연 환경을 건물에 끌어들인 풍경 같은 건축을 추구해 2009년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받은 인물이다.

네덜란드 건축가 렘 콜하스 씨는 미국 시애틀 중앙도서관(5위), 중국 베이징 중국중앙(CC)TV 사옥(14위), 포르투갈 포르투의 카사 다 무지카(15위) 등 3개로 가장 많은 작품을 순위권에 올렸다. 영국 건축가 노먼 포스터 씨의 작품도 홍콩 HSBC 사옥(4위), 프랑스의 미요 다리(10위) 등 2개가 선정됐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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