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미술관 개관 20주년展… 한국 현대미술 자취 한눈에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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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사간동 금호미술관이 개관 20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해 미술관은 지난 20년의 궤적과 함께 한국 현대미술의 전개를 살펴볼 수 있도록 자료와 소장품이 어우러지는 아카이브 형태의 독특한 개관기념전을 마련했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 1989년 서울 종로구 관훈동에 설립한 금호갤러리는 1996년 현 위치로 옮기면서 미술관으로 재개관했다. 20년간 500여 회의 전시를 열면서 해외 유명 작가 위주의 전시보다 잠재력 있는 신진 작가층과 지방 작가의 발굴과 지원에 힘을 쏟아왔다. 미술관의 4개 전시실에서 열리는 개관기념전은 소장품과 전시그래픽을 연결해 한국 미술의 지형도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전시장에서는 강홍구, 김선두, 김태호, 김호득, 김홍주, 민병헌, 오원배, 윤동천 씨 등의 작품과 인터뷰 동영상을 볼 수 있다.

박강자 관장은 “최근 미술계의 관심이 신진작가에게만 편중된 현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앞으로는 40, 50대 중견작가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시는 내년 2월 28일까지. 02-720-5114

고미석 기자 mskoh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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