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슈퍼주니어 강인, 폭력가담 확인”

인기그룹 슈퍼주니어 멤버인 강인(본명 김영운·24)이 경찰조사에서 허위진술을 한 사실이 밝혀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1일 "현장에 있던 폐쇄회로(CC)TV를 판독한 결과 강인이 폭력을 행사한 혐의가 인정된다"며 "강인 등 7명을 모두 불구속입건하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인은 16일 오전 3시 반경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주점에서 일행 노모 씨(35)와 술을 마시다 자리를 잘못 찾아온 김모 씨(35) 등 2명과 시비 끝에 주먹다짐을 벌이다 경찰에 조사를 받았다. 당시 경찰조사에서 강인은 "나는 맞기만 했을 뿐 때린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또 길거리에서 강인 편에 가세해 함께 싸운 박모 씨(29)에 대해서도 "전혀 모르는 관계"라고 진술했다. 하지만 경찰이 현장 주변의 CCTV와 목격자 진술을 분석한 결과 강인이 주점에서 지인인 박 씨에게 전화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강인이 연예인인 것을 알아보고 김 씨 등이 계속 시비를 걸자 처음에는 피하려 했으나 이들이 계속 따라다니며 주먹을 휘두르자 이에 대항해 폭력을 행사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신민기기자 mink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