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8년 10월 4일 03시 00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불평등도, 설사 그것들이 정의로운 사회의 관점에 부합하지 않고 관용될 수 없는 것이라 할지라도, 사람을 모욕하지 않는 한 참을 수 있다.” 이스라엘 히브리대 철학교수인 저자가 볼 때 현대사회에서는 ‘정의로운 사회’보다 ‘품위 있는 사회’의 건립이 급선무다.
저자는 언제부터인가 현대사회가 인간의 품위를 잃어가게 하고 있다고 통탄한다. 사회 유지의 기본 핵심은 ‘인간의 존엄성’임을 잊고 있다는 것. 재화나 사회적 명예의 분배에 앞서, 그 사회의 구성원들이 진정으로 존중받을 때 정의와 평등도 가능하다고 저자는 내다봤다.
정양환 기자 ray@donga.com